밴쿠버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를 꼽으라면 누구나 이 두 곳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랍슨 거리에 있는 엠파이어 랜드마크 호텔, 그 꼭대기에 있는 클라우드 나인 레스토랑(Cloud 9 Restaurant). 그리고 워터 프론트 역 근처의 하버 센터 타워의 밴쿠버 룩아웃(Vancouver Lookout). 오늘은 두 곳을 비교해보도록 하자.

꽤 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경관도 꽤 다르다

클라우드 나인은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랍슨 거리(Robson St.) 북단에 있고 밴쿠버 룩아웃은 스카이 트레인과 시 버스가 다니는 워터 프론트(Waterfront) 역 앞에 위치해 있다.

자, 먼저 클라우드 나인에 대해 알아보자.

저 맨 위의 둥글게 생긴 곳이 클라우드 나인이다

호텔 입구로 들어가자

엠파이어 랜드마크 호텔의 스카이 라운지이다

아래쪽은 모두 호텔 객실이며 레스토랑은 42층에 위치해 있다

클라우드 나인은 랍슨 거리에 위치해 있는 엠파이어 랜드마크 호텔의 꼭대기 층에 위치해 있는 스카이 라운지 레스토랑이다. 호텔의 42층에 위치해 있는데 정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순식간에 레스토랑에 도착한다. 1973년 11월에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지어진 지는 오래되었지만 지금도 밴쿠버에서 가장 높은 건물중의 하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클라우드 나인 레스토랑의 로고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천장에는 별처럼 작은 조명이 박혀있다.

일찍가서 창가 쪽의 자리를 잡자. 시간을 잘 맞춘다면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도 있다.

클라우드 나인 레스토랑은 오후 5시 쯤 문을 열어 자정 쯤에 문을 닫는다. 여름철에는 해가 늦게 지기 때문에 일찍간다면 충분히 도시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근데 야경을 보려고 칵테일 하나 사놓고 오래 개기는(?) 짓은 좀 눈치가 보이니 그냥 밤에 가는 걸 추천한다. 야경이 더 멋있기 때문이다. 6미터에 달하는 큰 창문은 사진을 찍기에도 정말 좋다. 건물의 높이는 121m 정도, 밤이면 아름다운 노스 밴쿠버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한 칵테일 파티 ㅋ

비록 남자들과 함께 했었지만 분위기는 참 좋았다

네 사람이서 이 정도 먹으면 100불정도 나온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가장 관심있어 할 만한 가격에 관한 정보다. 입장료는 일인당 7불이고, 칵테일은 한 잔에 8~9불 정도, 디저트나 조각케익은 15불 정도 했던 것 같다;; 식사를 여기서 하기에는 가격이 매우 부담스럽다. 입장료는 마지막에 계산할 때 계산서에 포함되어 나온다.

리볼빙 레스토랑이라 사진이 좀 흔들렸다;;

아름다운 랍슨거리의 야경

조금 도심에서 벗어난 곳이라 주위에 큰 건물은 없다

클라우드 나인은 시간당 0.4km의 속도로 움직이는 데, 1시간 20분이면 한바퀴를 돈다. 칵테일 한 잔 씩 시키고 한바퀴 돌 때까지 야경을 감상하면 딱 적당한 듯 싶다.

이제, 밴쿠버 룩아웃에 대해 알아보자!

저기 가운데 보이는 파란 게 엘리베이터다

밴쿠버 룩아웃은 하버 센터 타워의 최상층에 위치해 있다

이렇게 보이는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시즌에 따라 개장시간이 달라지니 꼭 알아보도록 하자

밴쿠버 룩아웃은 하버 센터 타워의 최상층에 위치한 전망대이다. 세계 최초의 달착륙 우주인인 닐 암스트롱이 1977년 8월에 오픈했다고 한다. 높이는 177m로 세계의 마천루에 비하면 매우 작은 편이지만 나름대로 볼만했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버튼이 딱 세 개 밖에 없는데 Main level, Lookout level, 그리고 가장 높은 Restaurant level로 가는 버튼이다.

01234567891011

입장료는 성인은 13불, 학생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9불이며 어린이는 6불이다. 티켓은 1일권 이므로 하루 중 언제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전망대로 갈 수 있다. 엘리베이터는 전망대 개장 시간이 끝나는 20 분 전부터 전망대 층을 이용할 수 없으므로 유의하도록 하자. 레스토랑은 밤 늦게까지 열지만 가격의 압박으로 그냥 입구만 들여다 보고 왔다;;

밴쿠버 다운타운의 야경이다

리볼빙 레스토랑의 모습

캐나다 플레이스의 야경

클라우드 나인보다 도심의 야경은 더 멋진 편이다

Seymour Street의 모습이다

밴쿠버 룩아웃은 밴쿠버를 대표하는 전망대답게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어 낮밤 상관없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위층의 레스토랑이 경치를 감상하기엔 더 좋은 것 같지만 회전식이기 때문에 밤에는 사진을 찍기 힘들다.

장점을 정리하자면,

○ 클라우드 나인 : 저렴한 입장료와 적당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칵테일(+망고치즈케익 강추), 커플들에게 데이트 장소로 추천할 만한 분위기 있는 장소
● 밴쿠버 룩아웃 :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 다운타운과 가까운 로케이션, 밴쿠버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쯤은 들를 만한 장소


도시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높은 전망대, 어디라도 한 번 쯤은 꼭 가봐야할 곳이다!

* 자료는 각 홈페이지(http://www.vancouverlookout.com/, http://www.cloud9restaurant.ca/)와 구글맵을 참조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