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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04 persona.1_080322 : 진정한 캐나다의 首都, 오타와


캐나다의 행정 수도, 오타와. 대부분의 관광지가 시내의 중심에 모여 있어 구경하기에도 편하다. 하루만에 모두 다 돌아보도록 일정을 잡아서 조금은 제대로 관람하지 못해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국회의사당 하나 만으로도 정말 입이 떡 벌어지도록 만드는 오타와. 길거리도 깨끗하고 범죄 하나 없을 것 같은 분위기인 데다가 여행이 끝난 지금, 돌아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도시이기도 하다.

어제밤 묵었던 오타와 감옥 유스호스텔

감옥 건물이라서 그런지 무셥

[10:31] 늦잠을 자버려 9시 45분 쯤에 일어났다. 감옥에서의 하룻밤이 짧아 아쉬운 감이 있지만 오늘 일정이 빡센 관계로 하는 수 없이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일단 지금은 일정을 체크하면서 리도 센터에서 sub을 먹는 중. 자, 이제 어딜 가볼까나 ㅎㅎ

리도 운하 앞의 오타와 시내 모형

시내에는 캐나다 국기를 비롯해 각 주의 주기가 펄럭인다. 이건 퀘백 주기 ㅋ

순국한 군인들을 기리는 동상

리도 운하 앞의 교차로에 위치해 있다

오타와의 시내는 리도 운하를 기준으로 동/서로 나뉘어져 있다. 니콜라스 스트릿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리도 센터와 유스호스텔. 쇼핑몰인 리도 센터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운하 쪽으로 나와 이 동상을 구경하고 스팍스 스트릿으로 향했다.

스팍스 스트릿의 거리 모습. 기념품점을 비롯한 각종 상점이 위치해 있다.

보행자 전용도로인 스팍스 스트릿

스팍스를 따라 서쪽으로 쭉 가다보면 화폐박물관의 안내문이 하나 둘 보인다

이 캐나다 은행 건물안에 화폐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여왕님 여왕님 우리 여왕님

스팍스 스트릿을 따라 서쪽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Bank of Canada 건물이 있고 그 건물 1층에 이 화폐박물관(Currency Museum)이 있다. 입장료도 공짜인 데다가 관람할 것들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가볼만 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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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cy Museum은 진짜 공짜 박물관 치고는 재미있는 전시물이 많았고 그 양도 상당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곳곳에 체험할 수 있는 활동들도 마련해 놓았고 특히나 마지막에 위조지폐 이야기를 그려놓은 만화와 감식방법들을 직접 시도해 볼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오오 국회의사당 오오

청록색 지붕이 인상적이다

국회의사당 앞 광장엔 이렇게 꺼지지 않는 가스불(;)이 있고 주위엔 각 주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

국회의사당 중앙관의 정면 모습

이게 동관

아따 크다; 멋져브러잉

일부 공사중인 서관의 모습

매일 12시 30분에 종소리 음악회를 한다고; 난 공휴일이라 듣지 못했다;

정문 근처의 각 주의 문장 조각

[12:09] 길을 따라 지금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국회의사당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면 사랑 받는다는 건 한국인으로서 정말 부럽기도, 씁쓸하기도 한 부분인 것 같다. 우리나라의 국회의사당도 나름 개성있게 잘 만들어진 건물인데 ㅋ 사실 뭐 외국인들도 많이 구경하러 가겠지;; 하여간 멋진 건물에 놀라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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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공항보다 삼엄한 몸 수색을 거친 후에 겨우 들어간 국회의사당. 슬쩍 보고 나올까 싶기도 했지만 이것 만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 제대로 보고 싶어서 가이드 투어를 하기로 했다. 20분 후에 있을 가이드 투어, 기대된다.

현대사진미술관, 시간이 없는 관계로 패스;

점심으로 먹은 Shawarma. 레바논 전통음식이라고

국립 미술관 앞의 거미 조각상

노트르담 교회. 역시 패스;

정말 독특하게 생겼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도록 ㅋ

여기가 캐나다 왕립 조폐국(Royal Canadian Mint)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런 모습

2010 동계올림픽 기념주화 세트.

비싼 기념주화; $2이나 ㄷㄷ

길고 긴 국회의사당 투어를 끝내고 찾아간 곳은 Shawarma Place라는 곳이다. Shawarma라는 레바논(!) 전통 음식을 파는 곳인데 잘 생각해보니 밴쿠버에도 많이 있는 꽤 보편화된 음식이었다(왜 한국에 없을까; 입맛에도 잘 맞는데). National Art Gallery는 국회의사당 투어 때문에 시간이 늦어 둘러보질 못할 것 같아 건물만 보고 나오고 Royal Mint로 향했다. 예전에 조폐국으로 사용되었던 이 곳은 요즘엔 위니펙에 있는 조폐국으로 그 역할을 넘겨주고 각종 기념주화를 만드는 곳이 되었다. 입장료를 안내도 볼 수 있는 것이 꽤 많았다. 아무래도 돈을 다루는 곳이다보니 관광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기엔 조금 까다로웠다;;

네피언 포인트로 향하는 눈길

샹플랭 동상. 예전의 몬트리올을 세운 프랑스 출신의 탐험가다

진짜 겨울여행의 참맛은 이런 데에 있다

조용하고 깨끗한 도시

리도 운하와 국회의사당

제일 높은게 Peace Tower, 앞쪽의 둥그런 건물이 도서관이다

얼어있는 세인트 로렌스 강. 이 강을 경계로 개티노 시와 오타와 시, 퀘백과 온타리오가 갈린다.

가이드 북에 나와 있는 대로 네피언 포인트로 향했다. 국립 미술관 옆으로 얼어있는 미끄러운 눈길을 지나 Champlain 동상이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도시의 풍경은 정말로 놀라웠다. 고풍스런 국회의사당 건물과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얼어있는 세인트로렌스 강, 다리 건너 보이는 퀘백의 모습.. 이게 겨울여행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ㅋㅋㅋ

바이워드 마켓을 알리는 표지판

일종의 재래시장이다

건물 내부의 모습

건물 입구쪽의 바이워드 까페

건물의 정면 모습이다

바이워드 마켓 광장의 좌판모습

캐나다하면 메이플 시럽

털모자와 장갑, 목도리를 파는 곳. 지름신 잡느라 고생 ㅋ

발길을 돌려 리도센터로

[17:31] 서서히 날이 저물고; 오후 느즈막이 출발하는 열차시각이 가까워져 바이워드 마켓을 지나 리도센터로 돌아왔고 그 앞에서 버스를 타고 기차에 올랐다. 그렇게 아름다운 도시,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를 뒤로 해야만 했다. 죽기 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Gare Central. 몬트리올 중앙역이다.

몬트리올의 언더그라운드 시티(지하도)의 지도

생카트린 거리의 아이맥스 극장

오 이제 불어가 더 많이 들린다

밤늦게 도착한 몬트리올. 자세한 얘기는 다음 편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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