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雜/EFictionary 2008. 8. 31. 11:24 |[-쌩, 學生] (명사) 무언가를 배우는 사람, 또는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주로 어린 나이의 사람을 부를 때 이 말로 대체하여 부르는 경우가 많다.
학생이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전제되어야할 조건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배움'으로, 이는 학생이 배움이라는 행위를 행하는 것이라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두 번째는 '선생'으로, 학생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배움'이라는 행위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다른 면에서 보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닐 것이다. 이를테면 지나가는 사람의 패션을 보고 따라하는 것도 일종의 배움이며, TV에서 나오는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다가 친구에게 다시 얘기해주는 것도 배워서 쓰는 좋은 실례 중의 하나이다. 비단 학교에서 배우는 국영수사과가 배움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선생'이 할 일은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다. 선생이 학생을 가르침에 있어서 대상에 대해 명확히 아는 것이 선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가 부족한 선생들이 많다. 선생이라는 말이 아까울 정도로 말이다. 선생의 한자말은 先生, 즉 먼저 살아온 사람이란 말이다. 선생이 가르쳐야 할 것은 먼저 살아오면서 누적된 경험으로 그게 학문적인 표출이든, 일상의 소소한 신변잡기든 상관이 없다는 말이며, 이는 아까 말했던 배움의 대상의 스펙트럼과 일치하게 된다.
이렇게 학생이 배움을 통하여 선생과 연결된다는 것은 불문율이며, 이 중 하나라도 부재하게 된다면 나머지도 마찬가지로 부재하는 것과 같다. 학생은 선생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으며, 선생도 학생이 없이는 무의미한 것이고, 배우지 않는 학생은 학생이란 말을 쓸 수 없다.
'雜 > EFiction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학 (1) | 2008.12.26 |
---|---|
다이어트 (2) | 2008.05.30 |
선물 (0) | 2008.05.15 |
the_EFictionary (0) | 2008.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