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토론토를 떠나 낮 시간에는 킹스턴에 도착해서 1000 Islands 크루즈와 시내를 관람하고 저녁 늦게 오타와까지 가는 일정을 잡았다. 그런데 아침부터 생각치도 못한 여러가지 일들에 부딪혔다;;

아놔 가려는데 왤케 날씨가 좋냐

합성사진인듯 ㅋ

[09:28] 다시 짐을 싸서 체크 아웃을 하고, 아침거리로 빵과 쥬스를 사고 유니언 역에 도착했다. 역에는 길~게 늘어선 사람들이 보딩을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패스를 챙겨서 티켓창구로 향했다. 9시 30분 發 티켓을 발권하려고 직원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SOLD OUT! 청천벽력같은 소릴 듣고 바로 다음 티켓인 11시 30분 發 티켓을 달라고 그랬다. 아.. 이제 1000 Islands는 끝났구나 생각하고 멍하니 역사 내의 벤치에 앉아 있다가 주말이고 연휴라 그런건가 싶어서 다음에 탈 티켓이라도 예약을 할까 싶어 다시 창구로 향했다. 아저씨가 다신 9시 30분 티켓을 알아 보더니 갑자기 자리 생겼다고 Hurry up 하라길래 기쁜 마음으로 고곳힝ㅋ 지금은 그 기차 안이다. 두 시간 후 킹스턴으로 간다 ㅋㅋ

와~ 하늘 색깔 죽인다! ㅋ

그런데 강물은 꽁꽁

저기 멀리 보이는 게 시청

왕립사관학교였던가?

크루즈 티켓 판매소는 굳게 닫혀있고;

팀 홀튼에서 작전 변경중 ㅋ

[13:06] 음, 뭔가 잘못되었군 ㅋㅋ 킹스턴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공휴일(Good Friday)이라 안한다고-_ㅠ 일년에 네 번 쉬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그 날;; 택시를 타고 친절한 기사 아저씨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다운타운에 도착했다. 1000 islands cruise는 5월에나 시작한단다 ㅠ 아직 강물이 얼어 있어서 ㄷㄷ 그냥 페리나 타볼까 ㅋ 지금은 Tim Horton's에서 모카 하나와 함께 오늘 계획 수정 중이다;

그래도 배를 타니까 좋네 ㅋ

가면서 얼음이 하나 둘 보이다가

갑자기 얼음이 많아지더니

나중엔 완전 얼음을 뚫고 가는 ㅋ

[14:08] 울프 섬으로 가는 페리를 타고.. 킹스턴에서 세인트로렌스 강위의 천섬 중 가장 가까우면서도 큰 섬인 Wolfe Island로 가는 페리를 탔다. 한 시간에 한 번 꼴로 운행을 하는데 ㅋ 지역 주민들의 교통수단으로 쓰이는 거라 공짜!! 가다보니 강물이 얼어 약 20cm 정도로 두꺼운 얼음도 떠 다니는데 이 페리는 그 얼음을 뚫고 간다;;; 하여간 난 지금 상당히 새로운 걸 보고있는 듯 하다 ㅎㅎ

도착하자마자 이건 뭐 그냥 시골이라는 느낌

거리의 허접한 간판도

Wolfe 섬 이름의 유래

예전에 항구로 쓰이던 곳이다

울프 섬은 이렇게 생겼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최고!

다운타운에서 가장 큰 상점이라는;;

한적한 곳에 있는 공동묘지

정말 그림같은 곳이었다

인포메이션 센터도 있었지만 닫혀있었고

페리를 기다리는 컨테이너 박스;;

페리가 도착하고

페리는 이렇게 생겼다

다시 얼음을 뚫고 ㅋ

왕립 육군사관학교를 지나서

다시 킹스턴 다운타운으로~

히치하이킹이 익숙해지고 있다. 때로는 위험하다는 걸 알지만 배낭여행자들에게는 마른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인 것 같다. 페리에서 내려서 David라는 사람의 차를 타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Wolfe Island의 다운타운(?)을 둘러보았다. 차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는데, 정말 한적한 시골마을이었다. 눈 쌓인 언덕과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천천히 달리는 낡은 차들, 정말 기억속에 길이 남을 것 같다. 싸우전 아일랜드는 못가서 아쉽지만 참 독특한 경험을 한 듯; ㅋ

킹스턴 인포 센터. 물론 들어가지는 않았다 ㅋ

해양박물관. 비수기라 문을 닫았다;

해양박물관 앞의 알렉산더 헨리 호

시청 뒤에는 임시 스케이트장이 있고

주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재밌게 즐기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비수기.. 비수기 -_ㅜ

거기다 공휴일크리!

시내는 아직 비수기인 겨울이라 관광객들도 없고; 게다가 부활절 연휴 때문에 박물관이든 상점이든 모두 다 문을 닫았고 아쉽게 이제는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킹스턴 역 내부

몹쓸셀카 작렬; 아 피곤해

[17:57] 다시 택시를 타고 via rail 킹스턴 역으로 이동하여 티켓팅을 하고, 지금은 그 기차 안이다. 토론토에 있을 때 다운로드 해 놓았던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오타와로 가는 거다 ㅋ

호스텔 침실 내부모습

난 1번 방이다ㅠ

복도에도 철창이 군데군데 ㅋ

여기는 샤워실

이 쪽은 남자 침실

이 쪽은 여자 침실

계단도 으스스하다

건물 외부. 아 정말 춥더라 ㄷㄷ

독방;; 딱 침대 하나 들어갈 정도

이 쪽 뒤에는 유료 투어 ㅋㅋ

밤늦게 도착한 오타와에서 길을 헤메다 겨우 찾은 오타와 감옥 유스호스텔(Ottawa Jail Hostel). 감옥을 그대로 개조해서 쓰는 곳이라 으스스 하기도 하고; 너무 늦게 도착해버려서 7시에 시작하는 감옥 투어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또 8불 정도 드는 듯 하던데 좀 아깝더라;; ㅋ 하여간 복도마다 셀프 투어가 가능하도록 설명문이 붙어있기 때문에 혼자서도 재밌게 즐겼다 ㅋㅋ

저게 아마 호텔이었나;

리도 운하 앞의 동상과 샤또 호텔

국회의사당 앞의 꺼지지 않는 불꽃

뭐 말이 필요 없다. 밤에 본 국회의사당 전면 모습.

7월달엔 야경이 더 멋지다고;

맥주가 느무느무 땡겨서 들어간 아이리쉬 펍

맥주는 역시 흑맥주! 거품위에 클로버모양을 찍어 준다는 ㅋ

밤이 아쉬워 국회의사당에 야경사진을 찍으러 갔다. 성수기엔 건물 전체에 레이저쇼를 한다는 데;; 이놈의 비수기 여행 ㅋㅋ 하여간 좀 아쉬워서 아이리쉬 펍에 들어가서 흑맥주 한 잔 하고! 훈훈한 마음을 안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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