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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30 persona.1_080318 : 캐나다№1-토론토 2

[3월 17일 22:27] 밴쿠버 국제공항, 국내선 터미널의 Air Canada 오피스를 통해 탑승 수속을 마치고 보딩을 기다리는 중이다. 아직도 많이 떨리고 기대된다. 배낭을 짊어지고 오다보니 생각보다 무거워서 어깨가 아리다. 갑자기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떠올라 웃음이 나온다. 나, 정말 사서 고생하는 거다. 하여간 무인발권기로 티켓팅을 하고 배낭은 짐칸에 실어 보냈다. 비행기에서 윤럽 좀 보다가 맥주 마시고 뻗어야지 ㅋㅋ 그리고 내일 있을 새로운 경험을 위해 푹 자두어야 겠다.


[18일 06:55] 아이구 피곤해. 좁은 이코노미석 비행기에 몸을 싣고 두어시간 눈을 붙였다 떼니 창문 아래로 하얀 눈에 뒤덮인 도시의 불빛이 보인다. 와~ 정말 아름답다. 밴쿠버보다 사람들도 엄청 많아 보인다. 그나저나 피로가 누적되어서 첫날 관광을 잘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잠을 두시간 정도밖에 못 잤기 때문이다. 조금만 버텨다오! ㅋ

토론토 다운타운의 거리 표지판. 각 구역마다 모양이 다르게 생겼다.

시내의 빌딩숲. 뉴욕은 안가봤지만 그런 느낌이 난다. 진짜 도시랄까.

시내에는 저런 모양의 전차가 다닌다.

TD타워. 특이하게 생겼다. 왠지 GTA:SA에서 본듯한. ㅋ

[07:40]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다운타운행 급행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헤매다가 시내버스를 타는 곳으로 가버렸다. 그냥 돈 아끼는 셈 치고 58A번 버스에 올라서 지하철 Lawrence West역에서 갈아탔다.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다. 지하철은 우리나라의 지하철이랑 생김새가 비슷하다. 아, 돈 아낀다고 대중교통 이용하는 건데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리고 힘들다. 갈 때는 express bus를 타야겠다. 벌써 아홉시가 넘었다.

Royal Bank Plaza. 보는 것과 같이 황금색 빌딩.

셀카작렬 ㅈㅅ. 저 때 배낭무게 때문에 꽤나 고생했지 ㅋ

TD타워와 RB Plaza. 서로 높이를 겨루는 듯 하다ㅋ

유니언 역과 CN타워. 토론토의 랜드마크.

[11:45] 드디어 시내도착. 수없이 늘어선 고층건물이 신기하기만 했다. TD타워도, BMO건물도, 로이톰슨 홀도 그리고 Union Station과 Royal York Hotel. 캐나다 제 1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 맞게 거리는 바삐 움직이는 비지니스 맨들로 붐비고 끝없이 늘어진 마천루, 그리고 어디서든 눈에 보이는 CN타워.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일단 Union Station으로 들어갔다.

Via Rail Corridorpass.

유니언 역에서 밴쿠버 Flight Centre에서 구입한 코리도 패스 영수증을 들고가서 실제 코리도 패스와 교환했다. 그리고 내일 갈 Niagara Falls행 티켓도 발권하고. 미리 돈을 낸거지만 왠지 공짜로 간다는 기분이 들었다 ㅋ

왼쪽의 성같은 건물이 로열요크호텔

CN타워와 로저스 센터.

CN타워에서 바라본 토론토 섬

이게 토론토의 스카이 라인

Glass Floor. CN타워 내에 이렇게 유리로 바닥을 만들어 놓은 곳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라능

로져스 센터.저 뚜껑이 열리기도 한다고.

저 둥글둥글한게 토론토 시청

확실히 토론토는 빅 도시.

CN타워에서 59불정도 하는 City pass를 구입했다. City pass는 토론토 내와 근교 지역의 6개 관광지(Royal Ontario Museum, CN tower, Ontario Science Centre, Toronto Zoo, Casa Roma, Hockey Hall of Fame)의 입장권을 묶어서 파는 건데, 3~4개만 가도 본전을 뽑는 거라 ㅋ 배낭여행자들 한테는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로져스 센터 앞의 조각상 ㅋ 우스꽝스럽게 생겼다.

하키 명예의 전당. 원래는 은행건물이었다고.

동상근처의 작은 문으로 들어가서 지하로 내려가야 된다. 정문은 막혀있다.

여기가 지하 입구.

다양한 퍽들. 나도 기념으로 하나 샀다. ㅋ

스탠리 컵이 있는 전시관. 북미하키리그 우승컵이다.

CN타워는 밤에 가도 정말 멋있을듯 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도착한 곳은 하키 명예의 전당. 고풍스러운 건물은 예전에 BMO 은행 건물이였다고 한다. 옆에있는 건물을 통해 지하로 들어가야 하는데, 곳곳에 설명문과 화살표가 놓여져 있어 찾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북미 사람들에게는 국민스포츠라 할 만큼 절말 인기있는 하키. 나도 밴쿠버에서 살면서 흥미가 생기던 차라 재미있게 구경했다. 사람들이 하키를 체험할 수 있는 미니 아이스링크도 있었고, 각종 유니폼과 우승컵등을 전시해 놓았다. 아 어깨 빠지겠네. 빨랑 유스호스텔로 가야지;

이 간판 모양을 잘 찾자!

[13:03] 어렵게 호스텔을 찾았다. 프론트에 물어보니 체크인은 4시부터 가능하다고. 하지만 짐가방은 코인락커에 둘 수 있다고 해서 일단 무거운 배낭을 맡겨놓고 관광을 계속 하기로 했다. 비행기에서 잠을 잘 못자서인지 무척이나 힘들다. 개인적으로 평발이라 발바닥도 무지하게 아프고 ;ㅁ;

토론토 최초 우체국. 별로 볼 건 없더라;

로렌스 홀. 예전에 시청으로 사용되었다고 그랬나?

St. Lawrence Market내부. 재래시장이다. 과일 가격이 매우 싸다 ㅋ

호스텔 길 건너 맞은편에 바로 보이는 St. James 교회. 매 15분마다 종이 울린다.

작은 교회지만 꽤 멋있었던 곳

스테인드 글라스도 정말 화려하다.

3월말이지만 아직은 길가에 눈이 많이 쌓여있다.

일단은 구시가지 지역을 둘러 보기로 했다. St. Lawrence Market은 밴쿠버의 퍼블릭 마켓을 떠오르게 했다. 재래시장으로 특이한 과일도 많이 팔고, 맛있게 생긴 초콜릿과 케익들도 눈길을 많이 끌었던 곳. 또 St. James 교회는 기대는 안했지만 간간히 울리는 멋진 종소리와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내부 장식이 굉장히 멋있었다.

폭풍간지 더 베이

매시 홀. 오래된 극장 중 하나라고.

캐논 씨어터. WE WILL ROCK YOU!

Dundas Square의 초콜릿 광고 ㅋ

살람해요 LG

지친 몸을 이끌고 이튼 센터까지 걸어왔다. 가는 길에 있던 캐논시어터와 매시 홀 같은 것도 좀 봐주고, 매켄지 하우스는 예전부터 유령이 나오는 곳으로 많이 들어왔던 곳이라 가보고 싶었는데, 내가 길을 잘 못 찾은건지; 하여간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어서 그냥 이튼센터로 향했다.

토론토 구시청의 모습

이 쪽은 신시청. 아 날씨 구려 ;ㅁ;

Osgoode Hall. 지금은 법률협회 사무소로 쓰인다

Campbell House. 가이드가 참 친절했다.

캠벨하우스 내부모습. 19세기 초의 토론토 부잣집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고

이튼센터에서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시청으로 향했다. 구시청과 신시청이 조화를 이루고 멋진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게 정말 건축미술의 힘을 느끼게 했다. 날씨가 구려서 비도 부슬부슬 오고 구름도 잔뜩낀 하늘때문에 사진을 제대로 못 찍은 게 정말 아쉽다. 시청을 지나 도착한 오스굿 홀. 이 곳도 예전 토론토의 생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곳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들어갔다. 힘겹게 몸수색을 당하고 들어갔는데 일부는 온타리오 법률 협회가 사용하고 있어서 사람들도 무척이나 바빠보였고 제대로 설명해주는 사람도 없어 그냥 헤매다가 짜증이 솟구쳐 나와버렸다; 별로 기억은 안좋았던-_-; 오스굿홀을 지나 다시 캠벨 하우스로. 사람이 없어서 내가 들어가자마자 입구의 직원이 투어가이드를 해주겠다고 해서 선뜻 받아들였다. 그가 말해준 집의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재밌는 이야기들, 하인들 생활상, 미스터 캠벨과 토론토의 역사... 입장료는 $3 이었지만 어느 곳 보다도 많은 정보를 들었던 것 같다.

Queen St. West 지역

Much Music 방송국의 벽면. 이런 소소한 재미가 좋다.

대형서점 Chapters와 멀티플렉스 Scotiabank Theatre

OCAD의 독특한 건물모습 ㅋ

OCAD는 이런뜻!

길바닥에 있는 전차 선로

지친 몸을 이끌고 달려간 곳은 Queen St. West 지역. 서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city tv, much music 방송국의 통유리로 된 스튜디오가 보인다. 뭐 생방을 했다면 유리창 밖으로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을텐데 그런거 없으니까 그냥 pass! 또 길에 Newera Flagship Store가 있었다. 머리도 못감고 씻지도 못하고 처참한 몰골이라 차마 들어갈 수는 없어서 멀리서 쇼윈도만 구경했다. 하여간 걷고 또 걸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의 OCAD건물도 보고 ㅋ 아트갤러리 까지 오늘 보려고 했지만 임시 휴관이라 보지 못했다. 하아 발바닥 너무 아프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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