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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3 밴쿠버온라인여행가이드_3.차이나타운

북미에서 세 번째로 큰 차이나타운을 가지고 있다는 밴쿠버. Vancouver는 홍콩계 캐네디언이 많이 살고 있어서 Hongcouver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운타운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밴쿠버속의 작은 중국, 이번엔 차이나타운에 대해서 알아보자.

위성사진으로 본 차이나타운의 위치

Skytrain역 바로 앞이라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모든 차이나타운이 그렇듯 이 곳을 밤에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 마약을 하는 사람들과 홈리스, 빈민들이 지갑이나 카메라를 뺐어 갈 수도.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어떤사람이 여길 지나가다 어떤 사람과 살짝 스쳐서 피가 났는데 그게 주사바늘이었다는;; 본인도 사진찍으러 가는데 어떤 사람이 조심하라고 귀띔해 주기도 했다. 낮에 친구들과 함께 가도록 하자;

차이나타운의 시작을 알리는 천희문

중국을 상징하는 용과 붉은색

지나다니면 중국어를 쉽게 들을 수 있다

한약재나 부식들을 파는 중국 상점

중국 냄새가 물씬 나는 기념품점. 온통 빨간색이다.

거리의 모든 간판들은 중국어와 영어가 쓰여있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중국인이 대부분이다. 영어를 듣기도 쉽지 않다. 또 밴쿠버의 다른 곳들과는 달리 거리에 쓰레기가 좀 있다;

삼기빌딩, 보이는 저게 전부다

폭이 1층은 1.5m, 2층은 1.83m

생긴건 마치 기차역같이 생겼다

천희문을 지나자마자 바로 왼쪽에 보이는 삼기빌딩(Sam Kee Building)은 현재에도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좁은 건물이다. 1층의 폭이 1.5m, 2층은 1.83m밖에 안된다. 원래는 7.3m정도의 부지를 사들였는데 건물앞을 지나는 Pender St.의 확장공사로 인해 지금과 같이 좁은 땅만 남았다고 한다. 주소는 8 West Pender St.

중산공원으로 가는 입구 앞의 중화문

Dr. Sun Yat Sen의 동상이다

본인이 간 날은 호수가 얼어있었다 ;ㅁ;

Sun Yat Sen, 손중산, 쑨원 다 같은 말이다.

이쪽으로 들어가면 유료 가이드 투어가 있다.

돈 낼 필요는 별로 없다; 동양인에겐 큰 어트랙션이 아니다

삼기빌딩을 지나 한블럭 정도 더 걸어가면 우측에 중산공원(Dr. Sun Yat Sen Classical Chinese Garden, 아 길다;)이 보인다. 한국인에겐 쑨원으로 잘 알려져 있는 손중산 선생을 기리는 정원이다. 손중산 선생이 생전에 이 근처에서 도피생활을 했다고 하며, 1986년 이 곳에 정원이 지어지게 되었다. 정원 안에는 도가사상과 풍수사상에 따른 조그만 정자와 연못, 작은 숲길이 있고 안쪽으로 가면 유료 견학을 할 수 있는데, $8 정도가 든다고 한다. 본인도 어학연수생이라 돈이 없어서 선뜻 들어가 보질 못했다; 어쨌든 들어가기 전에 있는 문화센터와 십이지 기념품점도 들어가 보자.

초등학교 이후로 본 적이 없던 주판

중산공원 밖으로 나오면 이런 특이한 대형 주판도 볼 수 있다; 그냥 지나가면서 한 번 보자.

Tinseltown Cinemas

나오는 길에 있는 Tinseltown Cinemas. 값도 싸고 시설도 좋아서 본인이 좋아라 한다. 단, 낮에만 가자. 1~2시에 첫 상영을 하는데, 조조할인 같은 게 있어서 $8도 안되는 가격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안에는 푸드코트와 각종 상점들도 위치해 있다.

Sun Tower

네모난 건물들 일색인 차이나 타운에서 눈에 확 뜨이는 건물이 있을 것이다. 푸르스름한 구리 지붕으로 덮인 이 건물은 Sun Tower라고 하며, 1912년에 지어진 밴쿠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들 중에 하나이다. 한 때 Vanvouver Sun이라는 신문사가 건물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Parade 당일 날의 Pender St.의 모습

중국하면 용과 붉은색. 시걸형님이 왜 저기;

이런 날이면 사람 정말 많다

매년 음력설엔 이렇게 차이나 타운에서 퍼레이드를 펼친다. 주로 사자춤이 대부분이지만 할 일 없는 사람들은 꼭 한번 가보자. 한국인들에게도 이런 건 매우 생소한 경험일 것이다. 막는 사람들도 없어서 길거리에 나가 가까이서 사진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들리는 얘기엔 음력설이 Chinese New Year's Day라고 불리고 있어서 한인 사회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나저나 이 날엔 시내 교통이 마비될 수도 있으니 일찍일찍 지역신문을 활용해서 정보를 알아 두자.


활기찬 중국인의 생활 모습과 빈민들의 어두운 모습을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가진 밴쿠버의 차이나 타운. 어느 쪽의 모습이든 한번쯤은 생각해볼만 하지 않을까.

* 자료는 위키피디아, 구글맵을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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