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Bay'에 해당되는 글 1

  1. 2008.03.02 밴쿠버온라인여행가이드_2.잉글리시 베이


밴쿠버 서쪽으로 넓게 펼쳐진 만인 잉글리시 베이(English Bay). 여름이면 수영과 서핑,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는 이 곳엔 바닷가를 따라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과 공원들이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역시 구글맵이 킹왕짱

잉글리시 베이를 따라 지난번에 소개했던 스탠리 파크 밑으로 English Bay Park, Sunset Beach Park가 있고 또 그 밑으로 False Creek을 따라 들어가면 George Wainborn Park, David Lam Park가 있다. 그 외에도 많은 공원이 있지만 오늘은 개인적으로 꼭 소개하고 싶은 이 네 공원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1. English Bay Park
유학생들이 흔히 줄여서 e-bay라고 부르는 이 곳은;; 매년 갖가지 행사가 열린다. 1월 1일, 즉 New year's day에는 Annual Polar Bear Swim, 흔히 말하는 북극곰 수영대회가 열리고, 7월 1일인 Canada day에는 HSBC Celebration of Light라고 하는 폭죽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각 국에서 얼마나 멋진 폭죽을 만드는가를 겨루는 대회이다. 밤에는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니 일찍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한다. 또 여름시즌엔 Vancouver Pride Parade가 열린다. 본인은 아쉽게도 하나도 참여하지 못했다; 어쨌든 자세한 정보는 지역신문을 활용해 알아보자.


위에 보이는 석상은 공원 남쪽 끝에 있는 석상으로 Inukshuk이라고 하며 이눅슉으로 발음한다. 이 상은 밴쿠버 원주민들이 인간의 형상을 본따 만든 것인데 모양이 웅장하고 독특하여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공식 엠블럼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밴쿠버 국제 공항의 시 홍보 영상물에도 빠지지 않는 이 것은 밴쿠버 시내의 기념품점에서 조그마한 모형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잉글리시 베이를 걷다보면 널부러져 있는 통나무들 위에 앉아서 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통나무들은 예전에 목재를 수출하는 화물선이 통나무들을 싣고 가다가 바다 한 가운데에서 떨어뜨린 게 파도를 타고 바닷가로 떠내려온 것이라고 한다. 밴쿠버 시에서 그것들을 모아 잘 배치해 놓은 것이다. 이 통나무들은 잉글리시 베이 근처의 많은 바닷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2. Sunset Beach Park

바닷가쪽이 보행자도로, 시내쪽이 자전거도로

밴쿠버의 공원시설은 자전거 타기에 참 좋게 되어있다. 오늘 언급한 네 공원은 모두 자전거 도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자전거를 타면 시내의 일반 도로에서도 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밴쿠버에서 자전거 이용하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통보..하도록 하겠다.

Sunset Beach Park를 걷다보면 위와 같은 스틸 의자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영어와 불어로 적혀있어서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철학적인 내용인 듯 싶다. 디자인이나 미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지나가다가 꼭 멈추는 이 곳. 운이 좋으면 이 의자들 근처에서 몸짱햄들이 웃통벗고 스케이트 보드 타는 것도 구경할 수 있으니 꼭 구경하도록 하자; 참고로 저 의자들은 뿌리깊은 의자라 내힘에 아뉘뮐었다.

진실은 거짓의 가식된 이야기? 뭥미?

불어 해석 좀 해줘요

잘 보면 알겠지만 의자 모양이 각각 다르다


3. George Wainborn Park

이곳이 George Wainborn Park

예일타운 근처에 있는 이 공원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사진과 같이 크리스마스 트리와 각종 조명도 켜 놓는다. 이 시즌엔 해질녘에나 밤에 가면 정말 아름답다. 또 공원엔 조그마한 놀이터와 넓게 펼쳐진 잔디밭이 있어서 그네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참 즐겁다.


그랜빌 브릿지의 해질녘 풍경

오오 홀리 나잇 오오

낮에 보면 이런 느낌.

조금 밑으로 내려가면 있는 새 모양 풍향/풍속계, 생긴게 독특하니 잠깐 들러서 보고 가자.


4. David Lam Park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이 공원은 해질녘에 해가 물속으로 떨어지는 게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근처엔 어린이 탁아소 비슷한 게 있어서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도 볼 수 있고, 주말엔 잔디밭에서 축구를 하러 나오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이 공원 근처에는 자전거 대여점이 많은 데 빌릴 때는 주로 신용카드를 맡겨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여기가 David Lam Park. 표지판 위쪽의 마크는 밴쿠버 시립 공원이란 얘기다.

어학연수생들이 할 거 없는 주말, 친구들만나 술먹으러 나가는 것 대신 공원이나 한 바퀴 걷는 건 어떨까. 자연은 밴쿠버 관광객들에게 가장 좋은 볼거리이다.


* 구글맵, 위키피디아, 그리고 카더라 통신을 참조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