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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2 밴쿠버온라인여행가이드_17.홀슈 베이&라이트하우스 파크

밴쿠버의 도심에서 라이언스 게이트 브릿지(Lions' Gate Bridge)를 넘어 북서쪽으로 향하면 무릎자락에는 아름다운 잉글리시 베이의 끝없는 해변을, 머리 위로는 일년 내내 녹지 않는 만년설을 이고 있는 도시가 있다. 수많은 할리우드 명사들의 별장들이 위치한 곳으로도 유명한 이 곳, 오늘은 웨스트 밴쿠버(West Vancouver)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카필라노 지역을 기준으로 서쪽이 웨스트 밴쿠버이다.

구불구불 휘어진 산길을 따라 아기자기한 집들이 보이는 웨스트 밴쿠버 지역 안에서도 오늘 소개할 이 두 곳은 주말을 이용해 나들이를 하는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름하여 홀슈 베이(Horseshoe Bay)와 라이트하우스 파크(Lighthouse Park). 스카이트레인 그랜빌(Granville) 역의 W. Georgia St.쪽 출구에서 웨스트 밴쿠버로 떠나는 250번 버스를 타고, 먼저 홀슈베이로 떠나자.

사진 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말 발굽 모양의 만이다.

밴쿠버 섬으로 향하는 페리를 탈 수 있다

정박해 있는 수많은 요트와 페리 선착장의 모습이 보인다

빅토리아 여행을 떠날 때 홀슈 베이도 잠깐 들러보도록 하자

홀슈 베이는 인구 1000명 정도의 작은 도시로, 휘슬러(Whistler)로 향하는 Sea-to-Sky Highway가 시작하는 지점인 동시에 캐나다를 횡단하는 고속도로인 Trans-Canada Highway의 서쪽 끝이기도 하다. 높은 침엽수부터 고요한 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이 곳에는 작은 공원이 위치해 있어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좋다.

모터보트를 탈 수 있는 곳이다

작은 관광안내소 겸 커피숍이 위치해 있다

전망대라고는 하지만 밖에서 보는 경관이 낫다

독특한 프로펠러 모양의 분수

해변의 중심에는 전망대가 있는 데, 각종 음료와 스낵, 기념품 등을 팔고 있으니 잠깐 들러보는 것도 괜찮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한박자 쉬어가도록 하자

공원은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로 붐빈다

부두를 따라 걸어나가보자

가족들이 함께 배를 타는 즐거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저렴하고 맛있는 피쉬 앤 칩스 식당이 많다

밴쿠버 섬으로 향하는 페리의 모습

상점가에는 저렴하고 맛있는 피쉬 앤 칩스 레스토랑이 많다. 맥주 한 잔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맛있는 요리를 먹어보도록 하자. 또 각종 기념품점을 볼 수 있으니 슬슬 둘러보는 것도 좋다.

이제, 라이트하우스 파크로 향하자.

공원의 시작점을 알리는 표지판

하늘을 찌를 정도로 높고 오래된 나무들 사이로 걸어가자

공원 입구에는 이런 지도를 볼 수 있다. 안내서가 근처에 있으니 하나 챙기도록!

라이트하우스 파크는 공원의 남쪽 끝에 1874년에 지어진 Point Atkinson의 등대의 불빛이 좀 더 환하게 보일 수 있도록 주변의 65 헥타르에 달하는 숲의 개발을 막게 되면서 자연스레 공원이 된 곳이다. 그 후 1912년, 등대가 재건이 되었고 한 때는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적을 감시하는 초소로도 쓰여지다가 전쟁이 끝나고서야 평화로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나무가 엄청나게 크다!

오래된 것은 500년도 더 되었다고;

지도를 따라 숲으로 들어가면 엄청나게 높고 오래된 나무들이 관광객들을 반긴다. 60m를 넘는 높이에 500살 먹은 오래된 나무들도 있다고 한다. 오래된 숲을 거닐며 삼림욕을 만끽하도록 하자.

Juniper Point라는 곳이다

분위기 있는 해송이 자리잡고 있다

너른 바다를 보면 가슴이 확 트인다

가는 길은 그리 험하지 않으나 꽤 힘이 든다

Juniper Point라는 이 곳은 공원의 서쪽 끝에 자리잡은 곳이다. 약간은 황량한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운치있는 곳이니 꼭 둘러보도록 하자. 찾아가는 방법은 공원 입구에서 얻은 지도를 참고하도록 하자. 갈래길이 나올 때마다 화살표로 방향을 표시해 놓았지만 이게 조금 헷갈리기 때문이다.

등대로 가는 입구

아쉽지만 등대 내부로는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

저 아래쪽의 집은 군수물자를 보관하는 창고였다고;

어쨌든 경치가 꽤 멋있다

근처에는 통나무집이 있는데 화장실 등의 용도로;;

등대 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철문을 지나 등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 아쉽게도 사진 이상으로 더 가까이 갈 수 없도록 문이 닫혀 있었다. '에이 할것도 없고 재미없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경치보러 온 거니까 그런 불평은 pass! ㅋㅋ

Arbutus Knoll이라는 곳에서 바라본 밴쿠버 다운타운

멀리서 보는 도심의 모습이 색다르다

East Beach로 내려가는 길에서

끝까지 내려오면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 곳에서 보는 등대의 모습도 멋진 편

이 외에도 Arbutus Knoll, East Beach 등의 전망대가 있으니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빠지지 말고 모두 다 둘러보도록 하자. 특히나 East Beach에서 보는 해질녘의 풍경은 정말이나 아름답다.

여름엔 해가 너무 늦게 지므로 봄가을에 가도록 하자

인간의 색감으로는 절대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꽤나 분위기 있는 모습이다

이거 찍는다고 정말 오래 기다렸다 ;ㅁ;

해질녘의 라이트하우스 파크의 모습은 정말로 아름답다. 의심하지 말고 일단 가보시길! ㅋ 여름철에는 해가 늦게 지므로 기다리다가 버스가 끊길지도 모르니 봄가을에 보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다;;


홀슈 베이와 라이트하우스 파크, 해지는 서부의 매력을 단번에 느낄 수 있는 밴쿠버가 가진 또 하나의 아름다운 절경이다.

* 자료는 위키피디아와 구글맵을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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