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세 가지를 꼽으라면, 야구와 미식축구, 그리고 하키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아쉽게도 밴쿠버에는 야구팀은 없지만 매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미식축구팀 BC Lions와 하키팀 Vancouver Canucks가 있다. 두 팀의 홈 경기장인 BC Place와 GM Place, 오늘은 북미 스포츠의 매력에 한 번 빠져보자!

아 이번 지도는 왠지 무척이나 복잡하네요

오늘은 False creek을 따라 위치해 있는 BC Place, GM Place, 그리고 뽀너스로 Science world와 Pacific Central을 짧게 소개하고자 한다. BC Place와 GM Place는 스카이 트레인 Stadium역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먼저, BC Place로 향해보자.

False Creek 반대편에서 본 BC Place의 모습이다

6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경기장이다

마크의 모양처럼 생긴 돔 구장이다

BC Place의 한 쪽엔 명예의 전당이 마련되어 있다

BC Place는 1986년 있었던 밴쿠버 엑스포를 위해 1983년에 완공된 세계 최대의 에어로돔 경기장이다. 약 60,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축구나 미식축구 등의 경기장으로 쓰이거나 각종 박람회나 전시회 장소로도 쓰인다. 공식홈페이지(http://www.bcplacestadium.com/)를 통해 박람회 일정을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Gate-A에는 BC Sports Hall of Fame이 설치되어 있다. 성인 입장료는 10불 정도 하지만 딱히 볼 것은 없다;

캐나다의 영웅, 테리 폭스 기념비가 있다

Percy Williams의 동상, 유명한 육상선수다

BC Place의 내부의 모습이다

명예의 전당 입구의 모습

경기장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굉장히 규모가 크다

생각보다 지붕이 꽤 더럽다;

Beatty 거리 쪽에는 Terry Fox 기념비와 Percy Williams의 동상이 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엄청난 크기의 경기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외부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안에서 보면 지붕이 조금 더러운 듯; 2007년 1월에 폭설로 인해 지붕이 한 번 찢어진 적이 있었으나 곧 복구를 했다. 2010년 동계올림픽을 위해 지붕을 전면 교체하는 안건이 논의 중이라고 한다.

밴쿠버의 봄맞이 마라톤, 밴쿠버 선 런

'밴쿠버 선'이라는 신문사가 주최하는 큰 마라톤 행사다

6만 여 명이 참가했다고

아침도 안먹고 취재하러 갔는데 ㅋ 공짜로 과일이나 빵을 나누어줬다 ㅋ

이와 같은 여러 행사가 이 곳에서 열린다

밴쿠버에서 가장 유명하고 큰 마라톤 행사인 Vancouver Sun Run, 마침 이 곳에 대해 글을 쓰려고 시작할 때 쯤에 일정이 잡혀있어 구경하러 갔었다. 이 마라톤을 비롯하여 각종 박람회, 전시회 등의 행사들이 BC Place에서 열리므로 꼭 놓치지 말고 구경하러 가 보자.

자, 이제 GM Place에 대해 알아보자.

False Creek 반대쪽에서 바라본 GM Place의 모습

General Motors Place의 약자이다

비 때문에 지겨운 밴쿠버의 겨울, 하키로 버텼다

게임이 있는 날이면 이렇게 장사진을 이룬다

GM Place는 General Motors의 후원을 받아 만들어진 경기장으로 General Motors Place의 약자를 따서 이름지어진 곳이다. 지금은 밴쿠버 하키팀 Vancouver Canucks의 홈 경기장으로, 또는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 장소로써 쓰이곤 한다. Skytrain의 Chinatown-Stadium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곳인 10번 Gate로 가면 티켓 부스가 있다. 하키 게임이 있는 날엔 암표 장수도 많은 데 가장 싼 티켓의 정가가 50불인데 비해 암표는 70불 정도 한다;;

GM Place의 내부 모습이다

수용 인원은 약 18,000명 정도

하프 타임엔 저런 돌고래 풍선이 떠다니며 경품을 떨어뜨려 주기도 한다

실제로 보면 굉장히 박진감 넘친다

경기장 가운데의 대형 스크린은 경기 중간중간에 중요한 정보를 알려준다

경기장 내부는 생각 외로 굉장히 넓다

경기장 내부에는 초점 거리 75mm 이상의 카메라나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된다. 가져가면 coat check 부스에 짐을 맡겨야 되니 혹시 가져갈 생각이면 들키지 않게 몰래몰래 가져가시길 ㅋ 또 내부에서 맥주나 팝콘을 파니까 입이 심심하지는 않을 것이다. 경기 중에는 중간에 있는 거대한 스크린에 리플레이나 인터뷰, 각종 정보들을 보여주므로 먼 좌석에 앉아도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비오는 밴쿠버의 겨울을 버티게 해준 하키, 한 번만 보게되면 그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이다.

뽀너스!! Science World와 Pacific Central!

Science World의 모습이다

밤에 보면 이렇게 반짝반짝 빛난다

퍼시픽 센트럴의 실루엣

다른 도시로 가는 버스와 기차가 머무는 곳이다

플랫폼에 대기중인 버스들

밤에 보면 꽤 멋있다. 하지만 주위에 걸인들이 많아 조금은 위험한 곳이다

Science World는 이동통신 기업인 Telus에 최근 인수되어 Telus World of Science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아직까지 예전 이름 그대로 사람들에게 불려진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종의 과학관인데 입장료가 20불 정도로 비싸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그리고 Pacific Central은 다른 도시로 가는 고속버스(그레이 하운드) 터미널이나 기차역으로 쓰이는 곳이며 이 곳 또한 밤에는 멋진 모습을 자랑한다.


밴쿠버의 스포츠의 중심, BC Place와 GM Place.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면 정말 후회할지도 모른다 ㅋ

* 자료는 위키피디아와 구글맵을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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