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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9 밴쿠버온라인여행가이드_1.스탠리 파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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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말,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채로 밴쿠버에 도착한 뒤 5개월이 조금 더 지났다. 물론 어학연수차 이곳에 왔지만 틈틈이 남는 시간을 쪼개어서 카메라 하나만 딸랑 메고 자전거를 타면서 밴쿠버 곳곳을 돌아 보았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여행 가이드 책에서는 자세히 설명되지 않은 밴쿠버 곳곳의 명소를 발견했고, 그걸 이 글을 보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공유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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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파크의 위치, 보는것과 같이 다운타운의 크기만큼 엄청나게 크다

이 여행기는 주로 가이드북에 안나오는 음식점이나 길거리들을 주제로 쓰려 했으나, 처음 쓰는 글인 만큼 밴쿠버를 나타내는 가장 상징적인 장소가 뭘까 생각하다가.. 결국 스탠리 파크(Stanley Park)로 정해버렸다. 스탠리 파크는 밴쿠버 다운타운의 북서쪽에 위치한 공원으로 규모가 404.9 헥타르에 달한다(평으로 치면 1백20만평에 달한다!). 때로는 밴쿠버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또 때로는 관광객들이 몰리는 유명한 관광지로 변하는 이곳은 북미에서 세번째, 캐나다에서는 가장 큰 시립공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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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al harbor쪽에서 바라본 스탠리 파크. 가끔씩 수상비행기가 뜨는 것도 볼 수 있다.

스탠리 파크 내에는 North Vancouver지역으로 들어가는 다리인 Lions' gate bridge,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Prospect point, 그리고 Totem poles, 9 o'clock gun, Vancouver Aquarium 등 각종 볼거리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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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용도로와 인도가 구분되어 있어 공원 외곽을 따라 산책할 수 있다

공원 근처에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곳이 많다. 공원 외곽선을 따라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나뉘어져 있는데, 본인은 아는 형님한테서 산 중고자전거를 타고 한바퀴를 돈 적이 몇 번 있다. 가끔씩 여행객들이 자전거 도로에서 서성이다가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캐나다에는 공원이든 도로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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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템 폴 근처에서 찍은 밴쿠버의 스카이라인 모습

본 포스팅은 공원 남쪽 입구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자전거를 타고 돌 때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자전거를 타고 돌려면 약 한시간 가량이 소요되는데, 공원 규모가 워낙 크므로 응달이 지는 곳으로 가면 겨울엔 꽤 추우니 따뜻한 옷을 챙겨입고 장갑도 준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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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포인트. 뒤에 보이는 동상은 불굴의 육상선수 Harry Jerome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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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의 꽃은 역시 돌고래쇼

공원 안쪽으로 차를 타고 들어가면 원주민들의 고대신앙의 산물인 토템 폴을 볼 수 있고, 바로 옆에 밴쿠버 아쿠아리움이 있다. 아쿠아리움은 일반요금이 $18.50이므로 자금이 좀 넉넉하다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물고기도 많으니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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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에 있는 게 Nine O'clock Gun.

길을 따라 조금 더 들어가면 Nine O'clock Gun이 있다. 매일 저녁 9시에 어업을 종료하는 신호로 대포를 쐈다고 한다. 예전엔 사람이 직접 쐈지만 지금은 전기로 돌아가며 상징적인 의미를 생각해서 계속 쏜다던데, 본인은 한 번도 본적은 없다; (밤에 가면 어두워서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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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ckton Point. 보이는 국기는 순서대로 영국의 유니언 잭, 캐나다 국기,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기이다.

스탠리 파크 동쪽 끝에 있는 Brockton Point. 이 곳을 넘어서면서부터 응달인 곳이 이어졌다. 날씨가 맑은 날엔 멀리 보이는 노스 밴쿠버 지역도 볼 수 있다. 경관이 참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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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 Girl in a Wetsuit statue.

조금 더 가보면 바다 한가운데에 인어처럼 보이는 동상이 있다. 잘보면 수영복을 입은 해녀;인데. 저녁이 되면 수위가 높아져 물에 잠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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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노스밴으로 가는 Lions' Gate Bridge

조금 더 페달을 밟으면 Lions' Gate Bridge이다. 1,517m에 달하는 suspension bridge로, 다리 밑에서 봐도 꽤 멋있고 다리 위쪽의 Prospect Point에서 보는 노을질 때의 모습도 장관이다. 지역 신문을 활용해서 해 지는 시간을 알아 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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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다 건너편이 누드비치. ㅍ..ㅍ

서쪽 너머로는 모래사장만이 계속 되는데, 잠시 벤치에 앉아 쉬면서 석양 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꽤 즐거운 일이다. 라이온스 게이트 밑으로 사이워시 록이라는 큰 바위가 있는데 인디언들의 전설이 전해진다고 하지만 이런건 지겨우니까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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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lagoon엔 철새들이 많이 모인다지만 갈매기가 대부분이다.

길을 따라 쭉 내려오다가 Second beach앞에서 옆으로 새면 나오는 호수인 Lost lagoon. 이름따라 조금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풍긴다. 철새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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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하면 떠오르는 이 곳. 스탠리 파크. 자전거 하나 빌려서 한 바퀴 돌면 곳곳마다 색다른 경관을 볼 수 있을것이다.


* 자료는 위키피디아, 구글맵을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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