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토론토를 떠나 낮 시간에는 킹스턴에 도착해서 1000 Islands 크루즈와 시내를 관람하고 저녁 늦게 오타와까지 가는 일정을 잡았다. 그런데 아침부터 생각치도 못한 여러가지 일들에 부딪혔다;;

아놔 가려는데 왤케 날씨가 좋냐

합성사진인듯 ㅋ

[09:28] 다시 짐을 싸서 체크 아웃을 하고, 아침거리로 빵과 쥬스를 사고 유니언 역에 도착했다. 역에는 길~게 늘어선 사람들이 보딩을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패스를 챙겨서 티켓창구로 향했다. 9시 30분 發 티켓을 발권하려고 직원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SOLD OUT! 청천벽력같은 소릴 듣고 바로 다음 티켓인 11시 30분 發 티켓을 달라고 그랬다. 아.. 이제 1000 Islands는 끝났구나 생각하고 멍하니 역사 내의 벤치에 앉아 있다가 주말이고 연휴라 그런건가 싶어서 다음에 탈 티켓이라도 예약을 할까 싶어 다시 창구로 향했다. 아저씨가 다신 9시 30분 티켓을 알아 보더니 갑자기 자리 생겼다고 Hurry up 하라길래 기쁜 마음으로 고곳힝ㅋ 지금은 그 기차 안이다. 두 시간 후 킹스턴으로 간다 ㅋㅋ

와~ 하늘 색깔 죽인다! ㅋ

그런데 강물은 꽁꽁

저기 멀리 보이는 게 시청

왕립사관학교였던가?

크루즈 티켓 판매소는 굳게 닫혀있고;

팀 홀튼에서 작전 변경중 ㅋ

[13:06] 음, 뭔가 잘못되었군 ㅋㅋ 킹스턴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공휴일(Good Friday)이라 안한다고-_ㅠ 일년에 네 번 쉬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그 날;; 택시를 타고 친절한 기사 아저씨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다운타운에 도착했다. 1000 islands cruise는 5월에나 시작한단다 ㅠ 아직 강물이 얼어 있어서 ㄷㄷ 그냥 페리나 타볼까 ㅋ 지금은 Tim Horton's에서 모카 하나와 함께 오늘 계획 수정 중이다;

그래도 배를 타니까 좋네 ㅋ

가면서 얼음이 하나 둘 보이다가

갑자기 얼음이 많아지더니

나중엔 완전 얼음을 뚫고 가는 ㅋ

[14:08] 울프 섬으로 가는 페리를 타고.. 킹스턴에서 세인트로렌스 강위의 천섬 중 가장 가까우면서도 큰 섬인 Wolfe Island로 가는 페리를 탔다. 한 시간에 한 번 꼴로 운행을 하는데 ㅋ 지역 주민들의 교통수단으로 쓰이는 거라 공짜!! 가다보니 강물이 얼어 약 20cm 정도로 두꺼운 얼음도 떠 다니는데 이 페리는 그 얼음을 뚫고 간다;;; 하여간 난 지금 상당히 새로운 걸 보고있는 듯 하다 ㅎㅎ

도착하자마자 이건 뭐 그냥 시골이라는 느낌

거리의 허접한 간판도

Wolfe 섬 이름의 유래

예전에 항구로 쓰이던 곳이다

울프 섬은 이렇게 생겼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최고!

다운타운에서 가장 큰 상점이라는;;

한적한 곳에 있는 공동묘지

정말 그림같은 곳이었다

인포메이션 센터도 있었지만 닫혀있었고

페리를 기다리는 컨테이너 박스;;

페리가 도착하고

페리는 이렇게 생겼다

다시 얼음을 뚫고 ㅋ

왕립 육군사관학교를 지나서

다시 킹스턴 다운타운으로~

히치하이킹이 익숙해지고 있다. 때로는 위험하다는 걸 알지만 배낭여행자들에게는 마른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인 것 같다. 페리에서 내려서 David라는 사람의 차를 타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Wolfe Island의 다운타운(?)을 둘러보았다. 차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는데, 정말 한적한 시골마을이었다. 눈 쌓인 언덕과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천천히 달리는 낡은 차들, 정말 기억속에 길이 남을 것 같다. 싸우전 아일랜드는 못가서 아쉽지만 참 독특한 경험을 한 듯; ㅋ

킹스턴 인포 센터. 물론 들어가지는 않았다 ㅋ

해양박물관. 비수기라 문을 닫았다;

해양박물관 앞의 알렉산더 헨리 호

시청 뒤에는 임시 스케이트장이 있고

주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재밌게 즐기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비수기.. 비수기 -_ㅜ

거기다 공휴일크리!

시내는 아직 비수기인 겨울이라 관광객들도 없고; 게다가 부활절 연휴 때문에 박물관이든 상점이든 모두 다 문을 닫았고 아쉽게 이제는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킹스턴 역 내부

몹쓸셀카 작렬; 아 피곤해

[17:57] 다시 택시를 타고 via rail 킹스턴 역으로 이동하여 티켓팅을 하고, 지금은 그 기차 안이다. 토론토에 있을 때 다운로드 해 놓았던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오타와로 가는 거다 ㅋ

호스텔 침실 내부모습

난 1번 방이다ㅠ

복도에도 철창이 군데군데 ㅋ

여기는 샤워실

이 쪽은 남자 침실

이 쪽은 여자 침실

계단도 으스스하다

건물 외부. 아 정말 춥더라 ㄷㄷ

독방;; 딱 침대 하나 들어갈 정도

이 쪽 뒤에는 유료 투어 ㅋㅋ

밤늦게 도착한 오타와에서 길을 헤메다 겨우 찾은 오타와 감옥 유스호스텔(Ottawa Jail Hostel). 감옥을 그대로 개조해서 쓰는 곳이라 으스스 하기도 하고; 너무 늦게 도착해버려서 7시에 시작하는 감옥 투어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또 8불 정도 드는 듯 하던데 좀 아깝더라;; ㅋ 하여간 복도마다 셀프 투어가 가능하도록 설명문이 붙어있기 때문에 혼자서도 재밌게 즐겼다 ㅋㅋ

저게 아마 호텔이었나;

리도 운하 앞의 동상과 샤또 호텔

국회의사당 앞의 꺼지지 않는 불꽃

뭐 말이 필요 없다. 밤에 본 국회의사당 전면 모습.

7월달엔 야경이 더 멋지다고;

맥주가 느무느무 땡겨서 들어간 아이리쉬 펍

맥주는 역시 흑맥주! 거품위에 클로버모양을 찍어 준다는 ㅋ

밤이 아쉬워 국회의사당에 야경사진을 찍으러 갔다. 성수기엔 건물 전체에 레이저쇼를 한다는 데;; 이놈의 비수기 여행 ㅋㅋ 하여간 좀 아쉬워서 아이리쉬 펍에 들어가서 흑맥주 한 잔 하고! 훈훈한 마음을 안고 잠에 들었다.

:

계획은 전날 사두었던 City Pass로 갈 수 있는 관광지(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카사로마)를 돌아보고, 또 목요일 5시 이후로는 입장료가 공짜인 바타 슈 박물관을 보는 것이다. 이틀 째 저녁을 컵라면과 고추참치로 때운 터라 아침은 좀 상쾌하게 시작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튼센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조형물

일반적인 서양식 아침식사, 이외로 꽤 비싸다

eggspectation. 체인점도 전국에 걸쳐 분포돼있다.

[09:24] 여기는 eggspectation, 아침을 먹으려 이튼센터를 이리저리 헤매다가 발견한 이 곳.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해서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저렴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어쨌든 좀 싱싱한 과일같은 걸 먹고 싶어서 들어 왔다. 여기 사람들은 참 여유롭다. 나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밥먹을 때 쑤셔넣기에 바빠 대화를 그냥 넘기고 집중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에 비해 여기는 아침식사가 한결 여유롭다. 길거리만 보아도 넘쳐나는 커피숍이 있다. 뭐 그거면 말 다했지 ㅋㅋ

지하철타고 사이언스 센터로~

[10:20] 어떻게 보면 TTC의 transit 시스템은 굉장히 합리적인 것 같기도 하다. 거리를 불문하고 한번 목적지까지 가는 데 $2.75. 환승은 모두 지하철 역에서 이루어지며, 또 각 지하철 역에 연결된 버스를 바로 탈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다. ㅋ 이러니 저러니 해도 우리나라가 좋다. 일단, 여기 교통비는 너무 비싸다 ;ㅁ;

여기가 사이언스 센터라고 말하는 듯한 건물 모습

Facing Mars 재밌겠던데 오픈전이라;


[12:48] Pape Station으로 향하는 25번 버스안이다. 사이언스 센터가 애들이나 보러갈듯이 유치할 거라 생각했지만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여러 과학기구들이 재밌었다 ㅋ 그래도 시티패스있으니까 보러가지 돈 주고 보라면 조금 그럴듯 ㅋ 도착했을 때는 개장시간을 고작 30분 넘긴 시간이었지만 내부는 견학 온 학생들로 붐볐다. 지구관과 열대우림을 재현한 곳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열대우림에 들어가니 그저 텁텁한 서울의 여름날이 떠올랐다. 자 이젠 카사 로마와 스파다이나 하우스로~

카사로마와 스파다이나 하우스가 있는 Dupont Station

토론토의 다른 지하철역도 그렇지만 이 곳은 정말 독특한 멋이 있다

스파다이나 하우스

들어가지 못해 그냥 눈에 발만 적시고;

지하철 Dupont Station에서 나와 Baldwin Steps라는 계단길을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것이 중세의 성처럼 생긴 Casa Roma와 이 Spadina Museum이다. 시티 패스에는 카사 로마 입장권만 포함되어 있었다. 일단 스파다이나 하우스를 먼저 가보려 했으나;; 겨울 시즌에는 주말에만 문을 연다고 -_ㅜ 그래서 그냥 밖에서 사진만 찍고 왔다. 정면 쪽에서 사진을 찍으려 눈밭을 걷다가 발이 빠져 양말만 적시고 ;; 하여간 간만에 본 햇빛을 감사해 하며 바로 옆의 카사 로마로 향했다.

카사 로마의 외부 모습.

내부 복도

집안의 문장으로 장식했다는 서재의 천장

훗; 집안에 정원은 기본

이건 짓다가 만 수영장;;

마굿간 쪽으로 지하에 터널을 뚫어 놨다;


카사 로마.. 정말 대범한 건지 대단한 건지;; 건물의 규모나 장식, 가구, 모든 것에서 서양 귀족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수없이 많은 하인들이 지냈던 방, 그리고 각기 다른 모습으로 꾸며진 객실, 바닥에 놓인 타일 하나하나부터 수입산을 쓴 정원이라던가; 하이라이트는 터널;; 마굿간까지 뚫어 놨다고; 이 거대한 성이 한 사람 소유였다는게 참 ㅎ 엄청난 과세를 못이겨 지금은 토론토 시청 소유로 넘어갔다고 한다;

지하철 Museum역.

이렇게 생긴 건물의 측면을 돌아..

줄여서 ROM

정면엔 이렇게 크리스탈이 박혀있다!

오오 크리스털 오오

저 길바닥에 누워서 사진을 찍었었다;

지하철 Museum역에 있는 Royal Ontario Museum. 흔히 줄여서 ROM이라고 부르는 이 곳은 들어가기 전부터 건물의 모습이 감동(응?)을 주기에 충분했다. 각 층별로 1층에는 동아시아 3개국(韓,中,日)의 유물, 2층의 공룡화석과 동물박제, 3층의 유럽과 이집트 유물을 전시하고 있었다. 전시품을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 다음은 갤러리로 대체~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3334353637383940

[16:52] 아 진짜 열심히 다 돌아 봤다. 서서히 다리가 저려온다. 조금만 더 쉬고 바타슈로 가야지!

ROM을 뒤로 하고-

이게 바타 슈 박물관

목요일 오후 5시 이후엔 공짜!

진짜 로져 페더러 신발 ㄷㄷ

뭐 사실 크게 볼 건 없었다; 공짜라 다행;

로코코 시대의 신발도 있고

이렇게 특이하게 생긴 신발도

이쁜 토슈즈도 있다

Bata Show Museum은 이름 그대로 신발 박물관이다. 수없이 많은 신발을 전시해 놓았는데 사실 크게 볼 건 없더라;; 그나마 재밌었던건 입구에 있는 스타들의 신발. 드류 베리모어, 샤킬 오닐, 테리 폭스의 신발도 ㅋ 아 진짜 다리가 아파서 그런 지 여기는 대충 본 듯;; ㅋ

Lee Garden에서 저녁을 기다리며

값 싼 세트메뉴. 정말 맛있었다!

켄싱턴 마켓의 거리 모습

요건 좀 간지인듯. 주차장위의 간판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는 차이나타운

지하철 Dundas역. 시내 중심부라고 할 수 있다.

[23:56] 바타 슈를 거쳐 지친 몸을 이끌고 차이나 타운을 찾았다. 뭐 차이나 타운이야 밴쿠버에서 질리도록 보아서 별로 색다른 건 없었지만, 맛좋은 음식점을 나타내는 딱지가 더덕더덕 붙어있는 Lee Garden을 지나는 순간 아무생각도 안하고 무작정 들어갔다. 친절한 점원들과 간간히 중국어도 써가면서 얘기를 나누고 깐풍기가 나오는 세트메뉴를 시켰는데 그리 비싸지도 않더라 ㅎㅎ 그렇게 배를 채우고 힘을 짜내면서 켄싱턴 마켓 (이것도 별로;;)를 지나 전차를 타고 다시 호스텔로. 오늘도 liquor store를 찾아 헤맸지만 볼 수 없었다; 젠장 ㅋ 내일은 드디어 다른 도시로 가는구나 ㅋㅋ 빨리 자야지 ㅋ

:


[3월 19일 08:47] 아침에 눈을 뜨니 발바닥이 미친듯이 아팠다. 고통을 참고 몇 발자국 발을 옮기니 참을만 해졌는데.. 어쨌든 오늘 무리하지 말아야겠다. 세수를 대충 하고(;) 짐을 싸서 호스텔 코인 락커에 넣어놓고(보통 한번 쓰는데 $1이다. 크헉) Union역으로 향했다.

Tim Horton's 장사 좀 잘되겠다. 저놈의 기대심리;

가는 길에 팀홀튼 커피숍에서 블루베리 베이글이랑 모카 한 잔 사가지고 기차에 올랐다. 요즘 팀홀튼에서 커피사마시면 참가할 수 있는 일종의 복권행사를 하는데; 이게 왠지 걸릴 것 같단 말이지 ㅋㅋ 하여간 두 시간 정도 후면 나이아가라로 가는거야 ~

Journey behind the Falls의 엘리베이터 안

이렇게 폭포 뒤쪽에 굴을 뚫어놨다; 대단한 놈들 ㅋ

이렇게 폭포 아랫쪽에서 감상할 수도 있고

옆쪽에도 ㅋ 여름철에는 바깥으로 나갈 수도 있다는데 ㅋ

아이고 망했다. 몇일전에 본 영화 Mist가 생각날 정도로 도시는 안개로 가득 차 있다.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대로 호스텔에 들어가 자전거를 빌리려 했지만 숙박한 사람들한테만 빌려준다고 했다 -_ㅜ, 날씨가 오후에는 좀 걷힐까 해서 물어봤지만 별반 다를 거 없을거라고;; 하여튼 밖으로 나가 걸어가는데 착하게 생긴 할아버지가 어디냐가고, 태워주겠다고 해서 잠깐의 드라이브를 하고 Table Rock Centre로 도착. 나이아가라 폭포는 듣던 대로 굉장했다. 안개가 잔뜩 껴서 먼 쪽의 경치를 보기는 힘들었지만, 자연이 스스로 그러하듯,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그대로, 말발굽모양으로 휘어져 쉴새없이 떨어지는 폭포를 보며 사진만 찍어댈 뿐이었다. 일단, 테이블락센터에 있는 Journey behind the Falls 매표소에서 티켓을 끊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갔다. 호슈폭포 바로 측면에 굴을 뚫어 놓은건데, 이 폭포를 아래쪽에서 보는 광경이 또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폭포 아래쪽에서 찍은 사진

Journey behind the Falls은 돈이 아깝지 않았다

아직은 한겨울이라 눈이 많이 쌓이고 날씨도 추웠지만 그맛에 나름대로 또 다른 느낌을 주었던 것 같다. 겨울여행은 설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ㅋ

Clifton Hill의 관람차, 어우 안개낀 것 봐

갔다온 사람은 다 찍는다는 버거킹과 프랑켄슈타인 모형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Mama Mia's!

애기 주먹만한 진짜 미트볼!

클립튼 힐 아래쪽의 여러 상점

캐나다 세관 뒤에 있는 Hershey's Store에서

[13:02] 이상한 외진 길을 거쳐 도착한 이 곳은 Clifton Hill. 지금은 Mama Mia's라는 익숙한 이름의 이탤리언 레스토랑에서 스파게티와 미트볼을 먹고 있다. 런치 메뉴라서 그런지 굉장히 가격대 질량비가 엄청나다. 특히 저 미트볼은 진짜 최고! 아 안개가 너무 짙다. 오늘은 여기서 시간을 보내다가 가야되는걸까;

이 다리만 건너면 어뭬리카

Rainbow Bridge위에서

호수 위 얼음이 인상적이다

날만 좋으면 이 다리위로 무지개가 뜬다는데 ;ㅁ;

배를 채우고 나서 향한 곳은 Rainbow Bridge.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다리다. 갈때는 캐나다 쪽에서 50센트(훗, 뭐 이정도야)를 내고 들어가는데 미국땅으로 건너가려면 미화 6불을 내야 된다고;; 가진건 또 Debit card(한국의 체크카드와 비슷한 개념이다)밖에 없어서 건너가질 못했다. 사실 캐나다 쪽에서 봐야 나이아가라가 멋있는건데, 뭐 혹시나 해서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돈도 없고 환전해서 다시가긴 귀찮고 그래서 그냥 되돌아 나왔다.

Bridalveil Fall.

어메리칸 폭포라고도 불린다

호슈폭포와는 달리 우아한 맛이 있다

저 왼쪽에 초록색 전망대에 갈 수 있었는데 말이지;

Bridalveil Fall. 말 그대로 신부의 면사포 같은 이 폭포는 미국쪽에 속하는 폭포다. 다리를 갔다 와서 그나마 안개가 조금 개여 다시 폭포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눈과 폭포와 뿌연 하늘. 나름대로 잘 어울렸던 것 같기도ㅋ 하여간 호슈폭포와는 다르게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다.

Horseshoe Fall

나이아가라의 진짜 모습!

저기 오른쪽 밑에 보이는게 Journey behind the Falls

폭포가 떨어지기 직전이다

커헉 안개크리!

잘 보이진 않아도 폭포가 떨어지는 소리가 감탄을 나오게 했다.

조금 더 걸어 나이아가라 폭포의 진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Horseshoe Fall을 다시 보았다. 가운데의 Goat Island를 두고 양 쪽으로 나누어진 Bridalveil과 Horseshoe. 이 폭포는 브라이덜베일과는 달리 남성적이고 우렁차다. 소리부터 엄청났다; 안개때문에 잘 볼 수는 없었지만 소리가 그 웅장함을 대신했다; 세계의 유명한 폭포들에 비해 낙차는 작아도, 그 말발굽 모양으로 휘어진 특이한 생김새가 '아! 이래서 나이아가라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일만불상사의 모습. 일본식인가?

일만개의 불상이 있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둘러 보지는 못했다.

월풀 쪽의 나이아가라 하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셔틀버스를 타려는데 도무지 정류소가 보이지 않고, 성수기가 아니라 관광용 버스도 없었다; 그래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으나 좌절, 하긴 꽁지머리하고 큰 가방을 멘 동양인을 태워줄 리가 없었다. 다리도 슬슬 아파오고; 그냥 택시를 타고 via rail station근처까지 왔다. 이 근처에도 볼 게 있다고 해서 왔는데;; 별로 없었다. 일 만 개의 불상이 있다는 일만불상사를 들렀는데 이 서양땅에 큰 절이 있는걸 보고 무척이나 이색적이었지만; 그냥 둘러보고 오고, 또 나이아가라 하류를 따라 걸어갈 수 있는 산책로인 White Water Walk는 비수기라 닫혀있고;; 그래서 몰래 담넘어서 사진찍고 ㅋㅋ 혼자하는 여행은 이런 뻘짓을 할 수 있어 좋은듯 ㅋㅋ

뭐야 이건 너무하잖아

나이아가라 안내지. 번역체가 너무 웃겨서 ㅋ

이게 TTC(토론토 대중교통 회사)의 토큰이다

[23:28] 저녁늦게 다시 도착한 토론토는 어제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야경을 한층 뽐내고 있었다. 확실히 대도시는 이런 맛이 있는 듯. 밤늦게 맥주 한 잔에 피로를 풀려고 했으나 밴쿠버가 그렇듯 캐나다 리쿼스토어는 문을 빨리 닫는 편이라 ;ㅁ; 근처 맥도날드에서 콜라나 사마시고 뻗었다 ㅋ 내일은 시티패스의 뽕을 뽑겠다!! ㅋㅋ

TD타워의 야경

CN타워. 밤에 보니 더 멋지다.

Fairmont Royal York Hotel. 이 호텔은 어느 도시에나 간지다.

시내의 금융가의 모습

주밍샷! city light!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St. Lawrence Market. 재래시장이다.

토론토 호스텔의 모습. 아래가 내 침대다 ㅋㅋ

:

[3월 17일 22:27] 밴쿠버 국제공항, 국내선 터미널의 Air Canada 오피스를 통해 탑승 수속을 마치고 보딩을 기다리는 중이다. 아직도 많이 떨리고 기대된다. 배낭을 짊어지고 오다보니 생각보다 무거워서 어깨가 아리다. 갑자기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떠올라 웃음이 나온다. 나, 정말 사서 고생하는 거다. 하여간 무인발권기로 티켓팅을 하고 배낭은 짐칸에 실어 보냈다. 비행기에서 윤럽 좀 보다가 맥주 마시고 뻗어야지 ㅋㅋ 그리고 내일 있을 새로운 경험을 위해 푹 자두어야 겠다.


[18일 06:55] 아이구 피곤해. 좁은 이코노미석 비행기에 몸을 싣고 두어시간 눈을 붙였다 떼니 창문 아래로 하얀 눈에 뒤덮인 도시의 불빛이 보인다. 와~ 정말 아름답다. 밴쿠버보다 사람들도 엄청 많아 보인다. 그나저나 피로가 누적되어서 첫날 관광을 잘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잠을 두시간 정도밖에 못 잤기 때문이다. 조금만 버텨다오! ㅋ

토론토 다운타운의 거리 표지판. 각 구역마다 모양이 다르게 생겼다.

시내의 빌딩숲. 뉴욕은 안가봤지만 그런 느낌이 난다. 진짜 도시랄까.

시내에는 저런 모양의 전차가 다닌다.

TD타워. 특이하게 생겼다. 왠지 GTA:SA에서 본듯한. ㅋ

[07:40]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다운타운행 급행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헤매다가 시내버스를 타는 곳으로 가버렸다. 그냥 돈 아끼는 셈 치고 58A번 버스에 올라서 지하철 Lawrence West역에서 갈아탔다.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다. 지하철은 우리나라의 지하철이랑 생김새가 비슷하다. 아, 돈 아낀다고 대중교통 이용하는 건데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리고 힘들다. 갈 때는 express bus를 타야겠다. 벌써 아홉시가 넘었다.

Royal Bank Plaza. 보는 것과 같이 황금색 빌딩.

셀카작렬 ㅈㅅ. 저 때 배낭무게 때문에 꽤나 고생했지 ㅋ

TD타워와 RB Plaza. 서로 높이를 겨루는 듯 하다ㅋ

유니언 역과 CN타워. 토론토의 랜드마크.

[11:45] 드디어 시내도착. 수없이 늘어선 고층건물이 신기하기만 했다. TD타워도, BMO건물도, 로이톰슨 홀도 그리고 Union Station과 Royal York Hotel. 캐나다 제 1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 맞게 거리는 바삐 움직이는 비지니스 맨들로 붐비고 끝없이 늘어진 마천루, 그리고 어디서든 눈에 보이는 CN타워.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일단 Union Station으로 들어갔다.

Via Rail Corridorpass.

유니언 역에서 밴쿠버 Flight Centre에서 구입한 코리도 패스 영수증을 들고가서 실제 코리도 패스와 교환했다. 그리고 내일 갈 Niagara Falls행 티켓도 발권하고. 미리 돈을 낸거지만 왠지 공짜로 간다는 기분이 들었다 ㅋ

왼쪽의 성같은 건물이 로열요크호텔

CN타워와 로저스 센터.

CN타워에서 바라본 토론토 섬

이게 토론토의 스카이 라인

Glass Floor. CN타워 내에 이렇게 유리로 바닥을 만들어 놓은 곳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라능

로져스 센터.저 뚜껑이 열리기도 한다고.

저 둥글둥글한게 토론토 시청

확실히 토론토는 빅 도시.

CN타워에서 59불정도 하는 City pass를 구입했다. City pass는 토론토 내와 근교 지역의 6개 관광지(Royal Ontario Museum, CN tower, Ontario Science Centre, Toronto Zoo, Casa Roma, Hockey Hall of Fame)의 입장권을 묶어서 파는 건데, 3~4개만 가도 본전을 뽑는 거라 ㅋ 배낭여행자들 한테는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로져스 센터 앞의 조각상 ㅋ 우스꽝스럽게 생겼다.

하키 명예의 전당. 원래는 은행건물이었다고.

동상근처의 작은 문으로 들어가서 지하로 내려가야 된다. 정문은 막혀있다.

여기가 지하 입구.

다양한 퍽들. 나도 기념으로 하나 샀다. ㅋ

스탠리 컵이 있는 전시관. 북미하키리그 우승컵이다.

CN타워는 밤에 가도 정말 멋있을듯 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도착한 곳은 하키 명예의 전당. 고풍스러운 건물은 예전에 BMO 은행 건물이였다고 한다. 옆에있는 건물을 통해 지하로 들어가야 하는데, 곳곳에 설명문과 화살표가 놓여져 있어 찾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북미 사람들에게는 국민스포츠라 할 만큼 절말 인기있는 하키. 나도 밴쿠버에서 살면서 흥미가 생기던 차라 재미있게 구경했다. 사람들이 하키를 체험할 수 있는 미니 아이스링크도 있었고, 각종 유니폼과 우승컵등을 전시해 놓았다. 아 어깨 빠지겠네. 빨랑 유스호스텔로 가야지;

이 간판 모양을 잘 찾자!

[13:03] 어렵게 호스텔을 찾았다. 프론트에 물어보니 체크인은 4시부터 가능하다고. 하지만 짐가방은 코인락커에 둘 수 있다고 해서 일단 무거운 배낭을 맡겨놓고 관광을 계속 하기로 했다. 비행기에서 잠을 잘 못자서인지 무척이나 힘들다. 개인적으로 평발이라 발바닥도 무지하게 아프고 ;ㅁ;

토론토 최초 우체국. 별로 볼 건 없더라;

로렌스 홀. 예전에 시청으로 사용되었다고 그랬나?

St. Lawrence Market내부. 재래시장이다. 과일 가격이 매우 싸다 ㅋ

호스텔 길 건너 맞은편에 바로 보이는 St. James 교회. 매 15분마다 종이 울린다.

작은 교회지만 꽤 멋있었던 곳

스테인드 글라스도 정말 화려하다.

3월말이지만 아직은 길가에 눈이 많이 쌓여있다.

일단은 구시가지 지역을 둘러 보기로 했다. St. Lawrence Market은 밴쿠버의 퍼블릭 마켓을 떠오르게 했다. 재래시장으로 특이한 과일도 많이 팔고, 맛있게 생긴 초콜릿과 케익들도 눈길을 많이 끌었던 곳. 또 St. James 교회는 기대는 안했지만 간간히 울리는 멋진 종소리와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내부 장식이 굉장히 멋있었다.

폭풍간지 더 베이

매시 홀. 오래된 극장 중 하나라고.

캐논 씨어터. WE WILL ROCK YOU!

Dundas Square의 초콜릿 광고 ㅋ

살람해요 LG

지친 몸을 이끌고 이튼 센터까지 걸어왔다. 가는 길에 있던 캐논시어터와 매시 홀 같은 것도 좀 봐주고, 매켄지 하우스는 예전부터 유령이 나오는 곳으로 많이 들어왔던 곳이라 가보고 싶었는데, 내가 길을 잘 못 찾은건지; 하여간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어서 그냥 이튼센터로 향했다.

토론토 구시청의 모습

이 쪽은 신시청. 아 날씨 구려 ;ㅁ;

Osgoode Hall. 지금은 법률협회 사무소로 쓰인다

Campbell House. 가이드가 참 친절했다.

캠벨하우스 내부모습. 19세기 초의 토론토 부잣집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고

이튼센터에서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시청으로 향했다. 구시청과 신시청이 조화를 이루고 멋진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게 정말 건축미술의 힘을 느끼게 했다. 날씨가 구려서 비도 부슬부슬 오고 구름도 잔뜩낀 하늘때문에 사진을 제대로 못 찍은 게 정말 아쉽다. 시청을 지나 도착한 오스굿 홀. 이 곳도 예전 토론토의 생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곳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들어갔다. 힘겹게 몸수색을 당하고 들어갔는데 일부는 온타리오 법률 협회가 사용하고 있어서 사람들도 무척이나 바빠보였고 제대로 설명해주는 사람도 없어 그냥 헤매다가 짜증이 솟구쳐 나와버렸다; 별로 기억은 안좋았던-_-; 오스굿홀을 지나 다시 캠벨 하우스로. 사람이 없어서 내가 들어가자마자 입구의 직원이 투어가이드를 해주겠다고 해서 선뜻 받아들였다. 그가 말해준 집의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재밌는 이야기들, 하인들 생활상, 미스터 캠벨과 토론토의 역사... 입장료는 $3 이었지만 어느 곳 보다도 많은 정보를 들었던 것 같다.

Queen St. West 지역

Much Music 방송국의 벽면. 이런 소소한 재미가 좋다.

대형서점 Chapters와 멀티플렉스 Scotiabank Theatre

OCAD의 독특한 건물모습 ㅋ

OCAD는 이런뜻!

길바닥에 있는 전차 선로

지친 몸을 이끌고 달려간 곳은 Queen St. West 지역. 서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city tv, much music 방송국의 통유리로 된 스튜디오가 보인다. 뭐 생방을 했다면 유리창 밖으로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을텐데 그런거 없으니까 그냥 pass! 또 길에 Newera Flagship Store가 있었다. 머리도 못감고 씻지도 못하고 처참한 몰골이라 차마 들어갈 수는 없어서 멀리서 쇼윈도만 구경했다. 하여간 걷고 또 걸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의 OCAD건물도 보고 ㅋ 아트갤러리 까지 오늘 보려고 했지만 임시 휴관이라 보지 못했다. 하아 발바닥 너무 아프다. 오늘은 여기까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밴쿠버에서 가장 특이하게 생긴 건물을 꼽으라면 이 두 가지를 뽑을 것이다. 하나는 밴쿠버 아트 갤러리(Vancouver Art Gallery, 이하 아트갤러리), 그리고 다른 하나는 밴쿠버 공공 도서관(Vacouver Public Library, 이하 도서관)이다. 공공기관이기도 하면서 밴쿠버 시민들의 심신의 안식처가 되는 이 곳, 다운타운의 심장부라고도 할 수 있는 곳, 오늘은 마음을 살찌우러 가보자~

슬슬 걸어가도 될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다

Robson St의 남쪽 끝자락에 있는 아트갤러리와 도서관은 그 근처에도 잠깐 볼 만한 것들이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도에 위에 표시한 곳들을 체크해 둘러 보도록 하자. 건물들의 모양이 독특하기 때문에 가다보면 저절로 눈에 띄기 때문에 헤맬 필요는 없을 것이다.

자, 먼저 아트갤러리로 향하자.


랍슨 스트릿 쪽에서 바라보면 그리스 신전같은 모양의 건물이 보일 것이다. 그것이 아트갤러리 오피스이다. 건물 앞 계단에는 햇볕 좋은 여름날이면 앉아서 책을 보거나 커피 한 잔 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또 그 앞 공터에서는 거리공연을 하는 사람들이나 거리의 미술가들이 각종 미술작품을 파는 것도 볼 수 있다. 길 건너는 랍슨 스퀘어(Robson Square)라고 불리는 곳인데, 지금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준비한다고 공사중이어서 딱히 건질 사진이 없었다. 원래는 이 자리에 British Columbia Centre라는 이름의 밴쿠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지어질 뻔 했는데, 착공 직전 건물이 다운타운에 내릴 그림자등을 우려하여 계획이 전면 취소되었다;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다운타운 캠퍼스, 서점등이 위치해 있고 리노베이션 후에는 Commerce Centre로도 사용될 예정이라고.

아트갤러리 내의 기념품점. 비싸지만 꽤 괜찮은 것들이 많다.

여기가 전시 본관

2층엔 노천까페가 있다. 물론, 비싸다;

아트갤러리는 올해로 77주년을 맞았다. 지금 쓰이는 건물은 1907년(!)에 지방법원으로 지어진 것인데, 이를 1983년부터 아트갤러리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 신문에서 또 이사를 간다는 소식이 들리던데; 어쨌든 역사로 보나 건물의 아름다움으로 보나 밴쿠버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임에는 분명하다.
내부로 들어가보자.

정문으로 들어가면 좌측에 coat check desk가 있을 것이다. 큰 옷이나, 음식물, 카메라, 배낭, 우산 등은 전시관 내로 반입이 불가능하니 먼저 이 곳에 들러 짐을 맡기자. 물론 공짜다; 그 다음에 정면에 보이는 데스크에서 돈을 지불하고 관람을 시작하자. 화요일 오후 5시부터는 $5 밖에 안한다.(평소엔 13불 이었나; 까먹었다;) 기부제로 운영하므로 돈을 더 낼 수 있지만; 지갑 가벼운 유학생들한테는 싼 게 최고아니겠는가 ㅋ 하여튼, 전시관은 4층으로 되어있으며, 각 층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작품을 전시해놓았다. 건물 외벽에 붙어있는 대형 포스터를 보고 관심이 있으면 보러가자.

HSBC은행 건물의 모습

이게 그 거대한 시계추다

아트갤러리 뒤쪽 W Georgia St.으로 오면 볼만한 것들이 있다. 너른 잔디밭에 멋진 아트갤러리 건물과 분수대, 그리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몇일 남았는 지 알려주는 시계가 보일 것이다. 또 뒤쪽에 프랑스식 건물인 Fairmont Hotel Vancouver(Hotel Vanvouver)가 보일 것이다. 1916년에 지어진 것으로, 밤에 보나 낮에 보나 멋진 곳이니 지나가면서 꼭 눈에 담고 가도록 하자. 그리고 W Georgia St. 건너편에는 HSBC은행 건물이 보인다. 안에는 거대한 시계추 같은 것이 왔다갔다 거리는데, 직원들한테 저게 뭐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Art'라더라; 하여튼 지나가면서 한 번 보자.

자, 그럼 도서관으로 향하자.

정말 멋져브러

이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자

밴쿠버 공공 도서관(Vancouver Public Library, VPL)은 1995년에 이 곳에 지어지게 되었는데, Moshe Safdie라는 건축가가 디자인을 맡았다. 처음엔 공공장소이자 지식의 보고인 도서관을 폭력과 잔인함의 상징인 콜로세움을 본따 만드는 거냐며 밴쿠버 시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만들어 놓고 보니, 밴쿠버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독특한 모습이어서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다고. 지금은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물중에 하나라고 한다.
건물 앞 광장은 점심때만 되면 햇볕을 쏘이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물론, 여름철 얘기다;


내부는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어 채광도 좋으며 겨울철에도 매우 따뜻하다. 또, 커피숍이나 기념품점 등의 편의 시설이 입점해 있어, 갈 곳 없는 유학생들의 공부 장소로 애용되곤 한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공짜로 PC를 이용할 수 있고(회원카드를 발급해야 한다;), 버스와 Skytrain 배차시간표도 득템이 가능하다. 3층으로 올라가면 인쇄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필요한 일이 있으면 이 곳을 이용하도록 하자. 도서관은 일천 삼백만 권의 장서를 자랑하는데 한국어로 된 책도 많으니 심심하면 가서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W Georgia St.쪽으로 나가보자.

우체국이다

저기 가운데에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자

문 바깥쪽에는 이런 부조도 있다

도서관에서 W Georgia St.방향으로 가면 바로 보이는 이 큰 건물은 우체국(Canada Post)이다. 큰 건물과는 달리 일반인이 쓸 수 있는 내부 시설은 매우 작다. 친구들에게 국제 우편을 보낼 때 이 곳을 이용하자. 동네에도 작은 우체국이 있지만 구경삼아 찾을 만하다. 공공시설이라서 그런지 내부엔 항상 영어와 프랑스어를 동시 표기해 놓았다. 또 안에는 기념우표나 동전, 엽서등을 살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으니 구경해 보자.

Time & Gold가 보이는가


우체국을 나와 Homer St.으로 가면 큰 벽화가 보일 것이다. 1975년부터 밴쿠버에서 시계를 팔기 시작한 시계 회사 Time&Gold의 것인데, 꽤 독특하게 생겼으니 놓치지 말자.

매일 공부하러 가는 밴쿠버 공공 도서관. 그리고, 미술에 관심 없다고 가보지 못한 아트갤러리. 조금이라도 더 알고 가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자료는 위키피디아, 구글맵을 참조하였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밴쿠버 다운타운 남쪽, false creek 건너에 있는 그랜빌 아일랜드. 주말이면 퍼블릭 마켓에 붐비는 사람들로 활발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 곳에는 빼놓으면 안될 몇 가지가 있다.

서울의 여의도처럼 생겼다; 물론 규모는 훨씬 작다

다리 아랫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밴쿠버 다운타운 Granville bridge 밑에 있는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여의도와 비슷한 느낌이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그랜빌 브릿지를 넘어 다리 아랫쪽에 있는 도로로 들어갈 수 있는데,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안에 주차장을 잡기도 어렵고 또 유료이므로, 산책삼아 다운타운에서부터 걸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랜빌 브릿지는 차도와 인도 사이에 난간이 없어 조금 위험하므로 자전거를 이용한다면 Burrard Bridge를 건너는 것을 추천한다.

다리밑 저기가 입구다

다리기둥엔 이렇게 그랜빌아일랜드를 주제로 한 그래피티가 있다

보트가 끝없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차를 몰고 들어가면 조금 복잡할수도

다리 밑으로 내려가면 바로 보이는 곳이 그랜빌 아일랜드의 입구를 알리는 네온사인이다. 예전에는 공장부지로 쓰였던 이 곳은 70년대부터 재개발을 거쳐서 지금의 관광지 모습을 띄게 되었다. 주요 건물로는 Granville Island Brewing 맥주공장, Emily Carr (캐나다 출신의 유명한 여류 화가다) Institute of Art and Design, Public Market과 Kids Market, 그리고 Ron Basford Park 등이 있다. 박물관도 있고, 맥주공장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나 돈이 들어 해보지 못했다. 돈드는 것에 비해 별로라고 하더라;; 관심있는 분들은 직접 물어보도록 하자! (ㅈㅅ)

퍼블릭 마켓 정문

매일매일 열어요

그랜빌 아일랜드 입구를 지나 길을 따라 쭉 걸어들어오면 보이는 Public Market. 일종의 재래시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 그럼 문을 열고 들어가보자.

안에 들어가면 과일과 채소부터 시작해서, 빵과 케익, 꽃도 팔고 있고, 흔히 보기 힘든 열대과일이라던가 각종 수산물과 고기들도 팔고 있다. 신선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여름에 먹는 체리맛은 정말 최고다! 꼭 먹어보도록 ㅋ

구경후에 안쪽으로 계속 가서 푸드코트를 지나면 야외 광장이 나온다.

운좋으면 각종 쑈를 볼 수 있다

이런 거 말고 서커스 할 때도 있으니 운이 좋으면 볼 수 있을 것이다

야외 광장에서는 서커스나 악기연주같은 길거리 공연이 열리니 그걸 구경하면서 점심을 먹는 것도 좋다. 집에서 도시락을 싸가도 괜찮다. 여기서 하나 조심할 것은 광장 근처에 사람들이 흘린 음식을 줏어 먹으려는 갈매기가 많기 때문에 잘못하면 봉변을 당할 수도; 본인도 누나와 같이 이곳에서 피쉬버거 먹으려다가 갈매기한테 테러 당해서 돈만 버린 아픈 기억이 -_ㅜ

오 이놈 각도를 아는구나

조심하자 갈매기!

건물 안에도 공간이 있지만 바다를 보면서 먹는게 더 멋있다

광장엔 산책나온 사람들이 많다

광장 근처에 Aquabus 정류장이 있기 때문에 타보는 것도 좋을 듯. 3~5 불 정도로 구간별로 차이가 있다.

그랜빌 브릿지 위에서 찍은 야경

밤에 보면 꽤 멋있다

그랜빌 브릿지 위에서 보는 그랜빌 아일랜드의 야경도 멋있다. 석깅하러 한번 가보는 것도 괜찮을듯;

그랜빌 아일랜드 동남쪽 끝에는 Ron Basford Park가 있다. 해변을 따라 가보자.

이 쪽으로 다니는 사람이 잘 없다

특이하게 생긴 조명도 눈에 띈다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공원이다

끝까지 오면 이렇게 멋진 Maple Leaf를 볼 수 있다.

여기 유학생들도 잘 모르는 이 곳은 우연히 자전거를 타고 그랜빌 아일랜드를 한바퀴 돌다가 발견한 곳이다. 이전에 소개한 잉글리시 베이의 공원들에 못지 않는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꼭 한 번 가보자!

조형물 100

그랜빌 브릿지 남단에 있는 길로 돌아오면 중간에 '100'모양의 조형물이 있다. (지도 참고) 번지수인지 아니면 뭔가를 뜻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전혀 설명이 없다;) 어쨌든 독특하게 생겼으니 지나가면서 한번 보자 ㅋ 17번-Oak행 버스를 타면 옆에 바로 보인다.

그랜빌 아일랜드, 여름의 싱싱한 과일들과 생기 넘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두근거리게 만드는 곳.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자료는 위키피디아, 구글맵을 참조하였습니다.

:


밴쿠버에서 가장 유럽다운 느낌을 주는 이 곳, 개스타운(Gastown). 밴쿠버 시내에서 가장 일찍 개발된 곳이라고 알려져 오는 이 곳은 고풍스런 건물들과 고급스런 상점들로 가득 찬 이색적인 곳이다. 여름이면 관광객들로 넘치는 이 곳, 오늘은 개스타운으로 향해보자.

다운타운 북동부에 위치한 개스타운, 차이나타운 위쪽이다.

붉게 표시한 곳이 Gastown

개스타운은 Harbour Centre 옆으로 쭉 뻗은 Water St 근처의 지역을 말한다. 처음 1870년대에 'Gassy Jack' John Deighton에 의해 번영하게 된 이 곳은 1930년대부터 시작된 대공황으로 인해 한때는 빈민가가 되었었다. 하지만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생각해서 1970년대가 되면서 관광지로서 개발이 되었고 그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게 것이다. 그 이유에선지 밤에는 홈리스들이나 마약상들이 돌아다니니 주의하도록 하자. 본인도 묶어뒀던 자전거를 도둑맞을 뻔 했다;

스팀클락 근처의 길거리

관광지라서 그런지 기념품점이 많다

거리와 건물이 오래된 느낌을 준다

거리는 유럽 느낌이 나는 건물들과 오래된 듯한 보도블럭의 모습, 좁은 차도와 아기자기한 가로등이 참 이색적이다.

이것이 Gassy Jack 동상

청동상인데 많이 낡았다

지도에 표시한 개시 잭(Gassy Jack) 동상은 어떻게 보면 정말 허무할 수도 있는 곳이다. 개시 잭은 수다쟁이 아저씨라는 뜻인데, 본명은 John Deighton이라고 한다. 영국인이었던 개시 잭은 증기선을 몰다가 밴쿠버에 정착해서 바를 운영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의 입담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번영하게 된 곳이 이 곳, 개스타운이다. 이미 눈치 챈 사람도 있겠지만 개스타운은 그의 별명으로부터 이름지어진 것이다. 말년에는 병에 걸리고 사업이 망해 쓸쓸히 작고했지만 그의 업적을 생각하여 그의 바가 있던 이 곳에 동상이 세워졌다.

케익 모양의 빌딩, 뉴욕에만 있는 게 아니다

그냥 아파트로 쓰인다(카더라)

개시 잭 동상의 맞은 편에는 이렇게 케익 모양으로 생긴 빌딩이 있으니 사진 한 번 찍고 가자. 밤에 찍어도 꽤 멋있다.

이게 Steamclock

기둥 부분에 개스타운의 유래를 적어 놓았다

꽤 오래 되었구나

사진 찍다가 저 사람들한테 인터뷰당했다;



이건 스팀클락 울릴 때 찍은 동영상이다.

이게 스팀클락(Steamclock)이다. 이걸 여름시즌에 사람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주변에는 기념품 상점들이 많다. 15분마다 한번씩 울리는데, 그렇게 큰 감흥은 없다. 개스타운은 그냥 한번 들릴만한 곳으로 생각하자. 큰 기대는 하지 말고; (그나저나 저기서 사진찍다가 케이블 방송국 기자한테 인터뷰를 당했는데 당췌 무슨 말인지 몰라 버벅거렸다. 영어실력의 한계를 느낀; 아놔 ;ㅁ;)

이런 독특한 신발 상점도 있다

인테리어샵에서 찍은 거, 예전에 월간DESIGN에서 봤던거라 깜놀;

특이하게 생긴 커피숍 간판

비싸보이는 조명샵도 있다

개스타운을 걷다보면 많은 샵들을 보게 되는데, 하나같이 고급스런 느낌이다. 가구샵이나 인테리어하는 곳에 들어가서 구경이나 해보자. 관심있는 사람들은 꽤 신기한 물건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 생각만해도 배고프다

햇볕 좋은 날엔 야외에도 사람들이 있다


개스타운에 위치한 the old spaghetti factory. 파스타 좋아하는 사람이면 꼭 가보시길. 체인점이라 다른 도시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피티로 고흐를 그려놓았다

골목길은 항상 조심하자

밴쿠버에 있는 그래피티 중 여기가 최고다

지도에 표시한 Graffiti라는 곳은 엄밀히 말하면 개스타운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그래도 가까운 곳이라 여기에 적겠다. Hasting St과 Cordova St사이의 하버센터 맞은편의 골목이다. Redroom이라는 나이트클럽 바로 뒤에 있는 곳인데 날 밝을때 가보자(밤에 가면 위험하다! 조심!). 밴쿠버를 돌아다니면서 꽤 많은 그래피티를 봤지만 개인적으로 이 곳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밴쿠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이 곳, 독특한 느낌을 주는 이 곳, 이 곳은 개스타운이다.

* 자료는 구글맵, 위키피디아, 유튜브를 참조하였습니다.
:


때로는 페리 승선장으로, 때로는 아이맥스 영화관으로, 때로는 컨벤션 센터로 변하는 캐나다 플레이스(Canada Place). 이 곳은 밴쿠버의 랜드마크라 할 정도로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하기로 유명하다. 오늘은 한 번 이 곳에 가 보자.

다운타운 북동쪽 Burrard Inlet에 위치해 있다

캐나다 플레이스는 다운타운 북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Burrard Inlet쪽으로 삐쭉 나온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다. Skytrain Station의 종점인 Waterfront역에서 올라오면 바로 보이는 곳이다. 하늘집, 거꾸로집, Qube는 캐나다 플레이스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어 표시를 해두었다. 조금 후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흰 돛모양의 지붕이 인상적이다

캐나다 플레이스 동측에서 본 모습

만 쪽을 보면 Seabus가 다니는 걸 볼 수 있다

역에서 나오면 캐나다 플레이스의 동쪽 끝으로 나올 것이다. 이 쪽엔 바다를 보기 쉽게 되어있다. 옆으로는 Seabus 터미널이 보인다. 난간 밑으로는 기차레일도 보일 것이다. 길을 건너 캐나다 플레이스 정문으로 향하자.

길이름도 없고 그냥 Canada Place. 별다방도 있다

캐나다 플레이스 앞에 위치한 작은 분수. 각 주의 주기가 펄럭인다.

이거이 로고임

캐나다 플레이스는 86년 밴쿠버 엑스포 개최 당시에 지어진 곳으로, 각종 편의 시설을 가지고 있다. 정문 앞에 있는 넓은 광장은 밴쿠버에 있는 여행사의 미팅 장소로 애용된다. 길도 넓고 오랫동안 정차해두기에 좋기 때문인가보다. 건물 앞에는 작은 분수대가 있고, 그 위로는 캐나다 국기와 각 주의 주기가 펄럭인다. 안으로 들어가면 박람회 등으로 사용되는 컨벤션&전시 센터, 고급호텔인 팬 퍼시픽 호텔(Pan Pacific Hotel), 페리 선착장, Vancouver's World Trade Centre, 세계 최초의 IMAX영화관, 푸드 코트 등의 시설이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은 들어가보자. IMAX영화관의 시설이 좋다고는 하나 어린이용 영화만 상영하므로 딱히 볼 건 없을 것이다;

자 그럼 건물 왼쪽으로 뻗어있는 길로 가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우체통이다

저 주소로 편지를 쓰면 답장이 온다고. 한글로 써도 된다고 한다;

캐나다 플레이스 옆에 새로 짓는 컨벤션 센터.

가는 길목에는 엄청나게 큰 우체통이 있다. 기네스북에 오른 가장 큰 우체통이라고 한다. 크리스마스 시즌 때 위에 보이는 저 주소로 편지를 쓰면 산타할아버지가 답장을 써준다고. 한글로 써도 답장이 온다고 한다. 누님과 함께 편지를 쓰려 했으나 나이를 생각해서 참았다;

이길로 쭉 가보자

크리스마스 시즌엔 이렇게 재밌는 조명장식도 볼 수 있다

이 부근에서 밤에 사진을 찍으면 정말 멋있다

사진을 찍을 때는 12월 중순 경이었는데 크리스마스트리 장식대회 비슷한 걸 했다. 길을 따라 특색있는 수많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볼 수 있었다.

길을 따라 끝까지 오면 이렇게 멋진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다

North Vancouver의 눈 덮인 멋진 산들도 볼 수 있다

배에서 쓰이는 다양한 깃발들

길을 따라 쭉 오면 밴쿠버의 스카이라인의 모습과 North Vancouver의 아름다운 산의 경치를 볼 수 있다. 가끔씩 수상 비행기가 뜨는 것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밤에는 이렇게 조명을 켜 놓는다

Seabus에서 찍은 캐나다 플레이스

밤에는 Seabus나 페리를 타거나, 스탠리 파크로 가서 야경을 감상하도록 하자. 흰 돛모양의 지붕은 밤이 되면 빛을 발한다.

좀 아쉬울 것 같아서(;) 캐나다 플레이스 근처의 사진 찍기 좋은 곳을 몇 개 소개한다.

위 지도에서 하늘집이라고 표시한 곳이다

seaside 산책로로 쭉 가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도에서 거꾸로집이라고 표시한 곳이다

Bute St.과 W Hastings St.이 만나는 곳에 있다

Qube라는 이름의 건물이다

보이는 것과 같이 기둥이 저것뿐이다!

주소는 1333 W Georgia St.

산책 겸 한번 가보자. 나름대로 정말 멋있는 곳이다. 특히나 Qube빌딩은 영화에도 몇 번 나왔다고 하는데 정말 특이하게 생긴 빌딩이다. 건물은 4층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아름다운 밴쿠버의 스카이라인을 보고 싶다면, 주저없이 이 곳을 추천할 것이다. 캐나다 플레이스, 한번쯤은 꼭 가보자.

* 자료는 위키피디아, 구글맵을 참조하였습니다.

:

북미에서 세 번째로 큰 차이나타운을 가지고 있다는 밴쿠버. Vancouver는 홍콩계 캐네디언이 많이 살고 있어서 Hongcouver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운타운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밴쿠버속의 작은 중국, 이번엔 차이나타운에 대해서 알아보자.

위성사진으로 본 차이나타운의 위치

Skytrain역 바로 앞이라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모든 차이나타운이 그렇듯 이 곳을 밤에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 마약을 하는 사람들과 홈리스, 빈민들이 지갑이나 카메라를 뺐어 갈 수도.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어떤사람이 여길 지나가다 어떤 사람과 살짝 스쳐서 피가 났는데 그게 주사바늘이었다는;; 본인도 사진찍으러 가는데 어떤 사람이 조심하라고 귀띔해 주기도 했다. 낮에 친구들과 함께 가도록 하자;

차이나타운의 시작을 알리는 천희문

중국을 상징하는 용과 붉은색

지나다니면 중국어를 쉽게 들을 수 있다

한약재나 부식들을 파는 중국 상점

중국 냄새가 물씬 나는 기념품점. 온통 빨간색이다.

거리의 모든 간판들은 중국어와 영어가 쓰여있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중국인이 대부분이다. 영어를 듣기도 쉽지 않다. 또 밴쿠버의 다른 곳들과는 달리 거리에 쓰레기가 좀 있다;

삼기빌딩, 보이는 저게 전부다

폭이 1층은 1.5m, 2층은 1.83m

생긴건 마치 기차역같이 생겼다

천희문을 지나자마자 바로 왼쪽에 보이는 삼기빌딩(Sam Kee Building)은 현재에도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좁은 건물이다. 1층의 폭이 1.5m, 2층은 1.83m밖에 안된다. 원래는 7.3m정도의 부지를 사들였는데 건물앞을 지나는 Pender St.의 확장공사로 인해 지금과 같이 좁은 땅만 남았다고 한다. 주소는 8 West Pender St.

중산공원으로 가는 입구 앞의 중화문

Dr. Sun Yat Sen의 동상이다

본인이 간 날은 호수가 얼어있었다 ;ㅁ;

Sun Yat Sen, 손중산, 쑨원 다 같은 말이다.

이쪽으로 들어가면 유료 가이드 투어가 있다.

돈 낼 필요는 별로 없다; 동양인에겐 큰 어트랙션이 아니다

삼기빌딩을 지나 한블럭 정도 더 걸어가면 우측에 중산공원(Dr. Sun Yat Sen Classical Chinese Garden, 아 길다;)이 보인다. 한국인에겐 쑨원으로 잘 알려져 있는 손중산 선생을 기리는 정원이다. 손중산 선생이 생전에 이 근처에서 도피생활을 했다고 하며, 1986년 이 곳에 정원이 지어지게 되었다. 정원 안에는 도가사상과 풍수사상에 따른 조그만 정자와 연못, 작은 숲길이 있고 안쪽으로 가면 유료 견학을 할 수 있는데, $8 정도가 든다고 한다. 본인도 어학연수생이라 돈이 없어서 선뜻 들어가 보질 못했다; 어쨌든 들어가기 전에 있는 문화센터와 십이지 기념품점도 들어가 보자.

초등학교 이후로 본 적이 없던 주판

중산공원 밖으로 나오면 이런 특이한 대형 주판도 볼 수 있다; 그냥 지나가면서 한 번 보자.

Tinseltown Cinemas

나오는 길에 있는 Tinseltown Cinemas. 값도 싸고 시설도 좋아서 본인이 좋아라 한다. 단, 낮에만 가자. 1~2시에 첫 상영을 하는데, 조조할인 같은 게 있어서 $8도 안되는 가격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안에는 푸드코트와 각종 상점들도 위치해 있다.

Sun Tower

네모난 건물들 일색인 차이나 타운에서 눈에 확 뜨이는 건물이 있을 것이다. 푸르스름한 구리 지붕으로 덮인 이 건물은 Sun Tower라고 하며, 1912년에 지어진 밴쿠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들 중에 하나이다. 한 때 Vanvouver Sun이라는 신문사가 건물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Parade 당일 날의 Pender St.의 모습

중국하면 용과 붉은색. 시걸형님이 왜 저기;

이런 날이면 사람 정말 많다

매년 음력설엔 이렇게 차이나 타운에서 퍼레이드를 펼친다. 주로 사자춤이 대부분이지만 할 일 없는 사람들은 꼭 한번 가보자. 한국인들에게도 이런 건 매우 생소한 경험일 것이다. 막는 사람들도 없어서 길거리에 나가 가까이서 사진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들리는 얘기엔 음력설이 Chinese New Year's Day라고 불리고 있어서 한인 사회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나저나 이 날엔 시내 교통이 마비될 수도 있으니 일찍일찍 지역신문을 활용해서 정보를 알아 두자.


활기찬 중국인의 생활 모습과 빈민들의 어두운 모습을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가진 밴쿠버의 차이나 타운. 어느 쪽의 모습이든 한번쯤은 생각해볼만 하지 않을까.

* 자료는 위키피디아, 구글맵을 참조하였습니다.

:


밴쿠버 서쪽으로 넓게 펼쳐진 만인 잉글리시 베이(English Bay). 여름이면 수영과 서핑,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는 이 곳엔 바닷가를 따라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과 공원들이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역시 구글맵이 킹왕짱

잉글리시 베이를 따라 지난번에 소개했던 스탠리 파크 밑으로 English Bay Park, Sunset Beach Park가 있고 또 그 밑으로 False Creek을 따라 들어가면 George Wainborn Park, David Lam Park가 있다. 그 외에도 많은 공원이 있지만 오늘은 개인적으로 꼭 소개하고 싶은 이 네 공원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1. English Bay Park
유학생들이 흔히 줄여서 e-bay라고 부르는 이 곳은;; 매년 갖가지 행사가 열린다. 1월 1일, 즉 New year's day에는 Annual Polar Bear Swim, 흔히 말하는 북극곰 수영대회가 열리고, 7월 1일인 Canada day에는 HSBC Celebration of Light라고 하는 폭죽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각 국에서 얼마나 멋진 폭죽을 만드는가를 겨루는 대회이다. 밤에는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니 일찍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한다. 또 여름시즌엔 Vancouver Pride Parade가 열린다. 본인은 아쉽게도 하나도 참여하지 못했다; 어쨌든 자세한 정보는 지역신문을 활용해 알아보자.


위에 보이는 석상은 공원 남쪽 끝에 있는 석상으로 Inukshuk이라고 하며 이눅슉으로 발음한다. 이 상은 밴쿠버 원주민들이 인간의 형상을 본따 만든 것인데 모양이 웅장하고 독특하여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공식 엠블럼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밴쿠버 국제 공항의 시 홍보 영상물에도 빠지지 않는 이 것은 밴쿠버 시내의 기념품점에서 조그마한 모형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잉글리시 베이를 걷다보면 널부러져 있는 통나무들 위에 앉아서 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통나무들은 예전에 목재를 수출하는 화물선이 통나무들을 싣고 가다가 바다 한 가운데에서 떨어뜨린 게 파도를 타고 바닷가로 떠내려온 것이라고 한다. 밴쿠버 시에서 그것들을 모아 잘 배치해 놓은 것이다. 이 통나무들은 잉글리시 베이 근처의 많은 바닷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2. Sunset Beach Park

바닷가쪽이 보행자도로, 시내쪽이 자전거도로

밴쿠버의 공원시설은 자전거 타기에 참 좋게 되어있다. 오늘 언급한 네 공원은 모두 자전거 도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자전거를 타면 시내의 일반 도로에서도 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밴쿠버에서 자전거 이용하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통보..하도록 하겠다.

Sunset Beach Park를 걷다보면 위와 같은 스틸 의자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영어와 불어로 적혀있어서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철학적인 내용인 듯 싶다. 디자인이나 미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지나가다가 꼭 멈추는 이 곳. 운이 좋으면 이 의자들 근처에서 몸짱햄들이 웃통벗고 스케이트 보드 타는 것도 구경할 수 있으니 꼭 구경하도록 하자; 참고로 저 의자들은 뿌리깊은 의자라 내힘에 아뉘뮐었다.

진실은 거짓의 가식된 이야기? 뭥미?

불어 해석 좀 해줘요

잘 보면 알겠지만 의자 모양이 각각 다르다


3. George Wainborn Park

이곳이 George Wainborn Park

예일타운 근처에 있는 이 공원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사진과 같이 크리스마스 트리와 각종 조명도 켜 놓는다. 이 시즌엔 해질녘에나 밤에 가면 정말 아름답다. 또 공원엔 조그마한 놀이터와 넓게 펼쳐진 잔디밭이 있어서 그네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참 즐겁다.


그랜빌 브릿지의 해질녘 풍경

오오 홀리 나잇 오오

낮에 보면 이런 느낌.

조금 밑으로 내려가면 있는 새 모양 풍향/풍속계, 생긴게 독특하니 잠깐 들러서 보고 가자.


4. David Lam Park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이 공원은 해질녘에 해가 물속으로 떨어지는 게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근처엔 어린이 탁아소 비슷한 게 있어서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도 볼 수 있고, 주말엔 잔디밭에서 축구를 하러 나오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이 공원 근처에는 자전거 대여점이 많은 데 빌릴 때는 주로 신용카드를 맡겨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여기가 David Lam Park. 표지판 위쪽의 마크는 밴쿠버 시립 공원이란 얘기다.

어학연수생들이 할 거 없는 주말, 친구들만나 술먹으러 나가는 것 대신 공원이나 한 바퀴 걷는 건 어떨까. 자연은 밴쿠버 관광객들에게 가장 좋은 볼거리이다.


* 구글맵, 위키피디아, 그리고 카더라 통신을 참조하였습니다.

: